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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식

두산 그룹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 ※ 해당 코칭은 2013년 5월 22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사람이 미래다 두산"


이 Copy는 빅히트를 하여 대선 주자의 슬로건으로도 쓰였고 많은 대학생들에게 두산이라는 기업의

 

이미지메이킹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첨언하자면 대기업 중 아마 채용 리크루팅에 가장 많은 돈을 때리는 기업은 단연코 두산이라도 말할수 있습니다

 

(ex : 리크루팅부스, 포스터 도배, 리크루터 인원수, 채용시즌 사람이 미래다 광고 러쉬 등)



 

두산의 역사


두산은 역사가 100년이 넘었습니다

 

1896년 8월 1일 서울 종로4가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 이름이 '박승직' 입니다

 

그래서 박씨가 오너입니다 

 

1933년 12월 '소하기린맥주'를 통해 주식회사로 출범 했습니다

 

이게 OB맥주의 시초 입니다

 

그리고 1946년 해방후 '두산상회'로 개명을 하게 됩니다


1950년대에는 맥주사업과 무역업을 시작하고 

 

1960년대에는 식음료를 비롯 건설, 언론, 문화, 기계부문 등 다양한 사업확장을 이룩 합니다


이런 두산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오다 1990년대 큰 변혁을 이루게 됩니다

 

1996년 기준으로 두산그룹의 매출 70%이상이 소비재였습니다

 

당시 OB맥주는 거의 독점을 하고 있었고 두산보단 B가 더 인지도가 높을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문제가 발생 합니다


1991년 3월 11일 두산전자에서 다량의 페놀 원액이 유출되어 낙동강을 오염 시켰습니다

 

이는 의도적으로 90년 10월부터 악성폐수를 무단 방류해서 주민의 신고로 조사가 이루어져

 

대대적 이슈 였습니다

 

영남도민들은 '두산 불매운동'까지  벌일 정도였으니 어련 했을까요? 

 

그런데 더 웃긴건 환경처가 수출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4월 다시 조업재개를 시키나

 

이번에는 또 페놀 탱크 파이프 이음새가 파열되서 페놀이 2톤 유출 됩니다 

 

이 사건으로 박용곤 두산 그룹 회장이 물러나기 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크라운맥주가 'HITE'라는 브랜드로 공격적 마케팅을 하자  OB맥주는 페놀사건으로 인한

 

이미지저하의 영향과 함께 시장점유율이 곤두박질 칩니다


이에 두산그룹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되고 그 길은 기존 소비재 주력 사업 매각

 

- 새로운 사업을 위한 M&A였습니다


그럼  두산 M&A역사 및 내역을 살펴보겠습니다

 


두산그룹 M&A역사


 

 

 

 

 

보면 알겠지만 지속적으로 기존 주력사업부문 및 지분들을 정리해서 자본을 축적하고

 

중공업, 기계, 건설 분야의 굵직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완전한 체질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참고로 노란색은 주요 인수내역, 주황색은 주요 매각 내역 입니다


지금까지 두산 그룹 위기설이 지속되는 가장 큰 주범인 2007년 밥캣인수에 대한 ssul을 간단히 풀자면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밥캣을 너무 비싼 가격에 샀고(무려 4조 5천억 초대형 M&A) 사자마자 


금융위기가 터지니 부채비율이 치솟고 그룹이 위험한거 아니냐? 하는 시장의 냉혹한 시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의 현재


이런 두산그룹의 체질 개선을 통해 두산은 현재 

 

 

 

 

위 세 계열사가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그중 중공업, 인프라코어가 가장 비중이 높습니다


사업내역을 보면

 

 

위와 같이 매우 많은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 주요계열사 재무상태 및 사업실적 현황

 

 

 

 

 

두산그룹은 주식을 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STX와 가장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을텐데요

 

그래서 STX 주가가 빠질때 꼭 두산이 따라 빠지는 적이 꽤 많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1. M&A로 컸다 그래서 부채비율이 꽤 높다

 

2. 주력사업부문이 중공업쪽이다(STX는 조선) 업황이 안좋다

 

3. 재계순위도 비슷하다(STX 망하기 이전)


위에 표를 보면 알겠지만 두산 주요계열사의 부채비율은 대부분 300%를 훨씬 초과하고 있습니다

 

상태 양호한 기업의 부채비율 가이드라인을 통상 200%로 본다는 점에서 높은편 입니다

 

(물론 산업별 기준은 다름. 조선업은 특히 높음)


두산그룹의 Risk 요인을 살펴보면


 

1. 밥캣 Risk


1부에서 설명했다시피 두산이 중공업, 인프라 분야로 그룹체질을 혁신적으로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바로 밥캣 인수 였습니다

 

두산은 밥캣 인수 대금 51억불 가운데 4억불은 보유자금으로 10억불은 국내 차입,

 

37억불은 미국에서 차입을 해서 인수를 했습니다

 

그니깐 쉽게 말해 4억불 가지고 51억불짜리 밥캣을 인수한거죠 나머지는 다 빚이구요..


그중 29억불은 LBO방식 (Leveraged Buyout : 사들이려는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자본을 빌려 해당 기업을 인수하는 방법)

 

으로 마련 했습니다

 

그런데 이 밥캣을 인수한 시점이 밥캣의 시장가치가 가장 좋을 때였고 

 

바로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며 밥캣의 실적은 주저앉게 돼 2007년 살때 비교하면

 

2011년 EBITDA는 약 58%수준에 불과 합니다

 

기대했던 만큼 현금은 창출이 안되고 차입금에 의한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여러머로 밥캣은

 

두산의 골치거리였고 사실 지금도 그리 썩 좋은 상황만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산은 이 밥캣 리스크를 다양한 방법으로 돌파를 시도 합니다


리파이낸싱을 해서 최대한 금리를 낮추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구채 발행을 통해

 

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갑니다


이 영구채를 통해 자금을 모아서 급한불을 끄고 매년 이자만 지급하면 되니 두산같이

 

부채가 많은 기업에서는 괜찮은 방법 이죠

 

게다가 이 영구채를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봐도 된다고 국제회계기준재단 산하 해석위원회(IFRSIC)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쉽게 말해 자산이 1조 부채가 8천억 자본이 2천억인 상태에서 

 

영구채를 3000억 발행을 했다하면 자산이 1조 3000억 부채가 8천억 자본이 5000억으로 봐도

 

된다는 거죠

 

그럼 부채비율이 400%에서 영구채 바행으로 160%로 낮아져서 재무구조가 완전 우량 해집니다


근데 아직도 이 영구채 관련 의견대립은 팽배 합니다 

 

당연히 금융기관에선 부채로 봐야 합리적이란 의견이 팽배하고 


그래서 현재 밥캣의 큰 Risk는 없는 상태이고 두산 인프라코어가 실적이 괜찮고

 

영구채발행만 모집에 지속 성공하면 큰 부담은 없다고 보여 집니다

 

 

2. 두산건설 Risk 


두산의 건설부문은 위에 실적자료에서 보듯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맏형인 두산중공업이 나섰었습니다 

 

 

 

 

 

위와 같은 형태로 지원을 했습니다

 

두산건설의 위기의 주원인은 일산에 두산위브 제니스 사업에

 

약 2조원을 투자했는데 분양률이 50%에 못미치면서 자금회수가 안되게 된게 결정적 이었습니다


그래서 두중이 나서서 자금과 HRSG(알짜 사업부문)을 건설에 양도 했습니다


 

문제는 두산건설은 플랜트가 아닌 거의 건축, 토목이 대부분이기에 내수 건설수주가 사업의 거의다인데

 

건설산업 자체가 추락중이니 1조원 그룹이 지원을 해줘도

 

이게 밑 빠진 독에 물붓기란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란거죠


두산그룹의 위기는 밥캣이 아닌 두산 건설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게 요즘 의견 입니다

 


 

도움이 되신 분들은 하단의 손가락 추천하기 한번 꾸욱 !!! ^^

 


 

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일베겨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