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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식

현대그룹(현정은)과 쉰들러의 전쟁 그 끝은?

 

( ※ 해당 코칭은 2013년 월 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오늘은 현대그룹(현정은)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와

 

2대주주인 세계 2위 엘리베이터 제조회사인 쉰들러의 대립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1. INTRO 쉰들러 그룹


먼저 쉰들러 기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해보자면


쉰들러홀딩아게(Shindler Holding AG)는 스위스 에비콘에 본사를 둔 세계 2위의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입니다


We move 1 billion people per day(우리는 하루 10억명을 움직인다) 


전세계의 10억명이 매일 쉰들러의 엘리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다며

 

자신있게 자랑하는 세계적 기업 입니다

 

 

 

 

 

쉰들러그룹의 작년 매출액은 8,258 백만 스위스프랑으로 우리나라돈으로 환산하면(오늘자 환율 적용)

 

약 9조 6458억 정도이고


순이익은 730 백만 스위스 프랑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8526억원으로 


우리나라에 비교하자면 작년기준으로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한 기업이 10개니깐 


쉰들러그룹은 우리나라의 10대 개별기업 안에 들어오는 탄탄한 기업이겠죠?



2. 현대엘리베이터와 쉰들러의 만남


쉰들러는 IMF당시 LG엘리베이터 사업부문을 인수하려 했지만

 

당시 남미에 가장 큰 엘리베이터 회사인 아틀라스를 인수하여 


무산된 후로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알프레드 쉰들러 쉰들러AG 회장 인터뷰)

 

 

 

 

그러던 2003년  KCC를 필두로 한 범현대家와 현대그룹 간 경영권을 놓고 지분 싸움이 붙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영권의 싸움터는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질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이었습니다


당시 KCC가 5%룰 위반으로 더이상의 지분 매입을 포기하게 되자 다음해 2월 현정은과

 

알프레드 쉰들러는 직접 만나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를 쉰들러가 매입하는 의향서에 서명을 합니다


근데 이후 우리나라 공정거래법상 쉰들러의 지분매입이 어려워지자 이 LOI는 파기되었었지 


그러나 마침내 2006년 3월 쉰들러는 KCC로부터 25.5%의 지분을 사들여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가 됩니다


 

 

3. 괜찮았던 현대그룹과 쉰들러 그러나.. 

 


 

양측은 이후 양 회장이 편지까지 주고 받을 정도로 괜찮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2007년 5월에 현정은은 자신의 딸과 스위스로 가 쉰들러를 만났고 같은해 10월에는 쉰들러가 금강산에서

 

현정은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표했습니다

 

 

 

 

그런  둘 사이에 갈등이 시작된 것은 다름아닌 2010년 현정은의 현대건설 인수 도전이 계기 였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의 경영권을 승계한 적통을 이어받은 고 정몽헌 회장의 아내인 현정은은 


현대의 모태이자 적통성의 상징인 현대건설 인수에 올인을 했었고 웃기게도 상대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였습니다

 

시아주버님이었죠


이때 현정은에 쉰들러는 제동을 걸어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 했습니다

 

 

 

이와 관련 알프레드 쉰들러가 올해 6월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저는 이미 현대그룹의 순환출자 구조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금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알고 있었습니다.

 

현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현대건설 인수를 무리해서 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의견을 전했고 파트너로서 복잡한 순환출자구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약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6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제안했었습니다."


이후 쉰들러는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정몽구의 현대차그룹이 선정된 직후

 

한국프랜지공업 2.7%를 넘겨받는 등 3개월만에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을 35.37%까지 끌어 올립니다


이에 현대그룹은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쉰들러의 성장에는 70여건의 M&A가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현대그룹은 쉰들러를 적대적으로 인식하고 대응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명분에 있어 현대그룹이 약점이 있는 것은 


바로 현대그룹이 범현대家와 경영권전쟁을 벌일때 여러금융기관에

 

현대상선 주식을 매입해달라고 SOS를 쳤고 

 

그 조건으로 현대상선의 주가가 하락하면 그 손실을 현대엘리베이터가 모두 떠안는 구조로 맺은

 

파생상품 계약 입니다


만기일까지 지분을 확보하는 대가로 연 6.15~7.5%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하고

 

상환을 요구할 경우 현금으로 고스란히 정산도 해줘야 합니다


얼마나 위험이 많은 파생상품 계약인지 짐작이 되시나요?

 

 

 

 

현대 엘리베이터는 위에서 보이듯 자체 영업이익은 나는 괜찮고 탄탄한 회사지만 

현대상선 지분법 손실과 파생상품계약으로 당기순손실이 정말 많이 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데 있어서 쉰들러는 2011년 이후 제 2대주주로서 현대상선 주식이 연계된

 

무리한 파생상품 계약을 현대엘리베이터가 맺음으로써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각종 소송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쉰들러의 주장은 개인적으로 타당해 보입니다 


게다가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증을 너무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곧 돈이 모자르니 유증을 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인데..

 

실상 유증은 기업이 돈이 없다는 신호로 투자자들은 인식하고 있는 이상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더욱 떨어질 공산이 크고 그럼 현대엘리베이터가 맺은

 

파생상품계약으로 주가 손실을 보전해줘야 되기때문에


또 비용은 늘어나고.. 


현재 현대그룹의 행보를 보면 답이 없이 꼼수로만 시간을 벌며

 

해운업 업황만 회복되길 기다리는 것으로 밖에는 안보여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인 쉰들러는 현재의 지분에

 

약 3400여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지분가치는 2200억에 불과하여 투자손실율이 무려 40%에 육박 합니다


쉰들러 입장에서는 2대주주인데 이사회 멤버 한명도 못보내고 쩔쩔 현대그룹 현정은에 끌려다니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겠죠?


향후 현대그룹의 행보와 함께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 쉰들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는 구경거리가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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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일베겨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