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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식

1년만에 삼성그룹의 골치덩이가 된 한 회사 삼성엔지니어링

 

( ※ 해당 코칭은 2013년 11월 25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1. 백조였던 삼성엔지니어링 그러나.. 2013년 미운오리가?


 

 

2000년대 후반부터 플랜트 붐을 일으킨 주역이였으며, 작년까지만 해도 


이공계 출신들에게 있어선 가장 가고 싶은 기업 순위안에 항상 오르는 기업이었습니다

 

 

 

 

그에는 위와 같은 폭발적인 매출 /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 이었습니다


이런 삼성엔지니어링의 광폭행보는 주가에도 반영이 되었습니다

 

 

 

 

허나 이런 삼성엔지니어링에겐 올 2013년은 너무나도 잔혹한 한해가 되고 있습니다

 

 

 

 

위 표를 보면 알겠지만 꾸준히 영업이익도 수천억원씩 내던 작년까지의 삼성엔지니어링다운 모습이


갑자기 올해 급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무려 1조를 돌파하였으며, 당기순손실도 8000억에 육박하는가 하면


부채비율은 어느덧 650%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더욱 놀라운 것은 3분기에만 무려 영업손실이 7468억이란 것입니다

 

(1분기 2198억, 2분기 887억)


2011년 단기차입금이 430억에 불과했으나 현재 무려 1조 4000억이 넘습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삼성엔지니어링 재무제표 항목 해당)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자비용은 늘어나고 있는 최악의 패턴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2. 과연 왜?


그렇다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손실의 대규모 발생은 우리나라 건설경기 침체와는 상관이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회사의 매출 대부분은 해외 플랜트에서 발생을 하기 때문 입니다


그럼 왜 이렇게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삼성엔지니어링 설명)


"수년간 외형이 급격히 성장한 데 비해 공사관리 등 사업수행 역량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것이 어닝 쇼크의 가장 큰 원인이다"


손실 내역을 자세히 보면 


 

- 아랍에미리트(UAE) CBDC(카본블랙 앤 딜레이드 코커) 정유 프로젝트에서 3분기 200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

 

   

이유 : 치열한 수주경쟁 속에 무리하게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비용을 절감하려 공사 수행능력에 대한 면

 

밀한 검토없이 가격이 싼 협력업체를 구해 수주 단가를 낮추려다 협력업체들이 이를 거부하여

 

설계를 변경하여 비용 증가

 


 

-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전 : 2000억 추가비용 발생

 

 

 이유 : 공사를 시작해보니 워낙 오지여서 공사인력 확보에 애로, 결국 인건비가 비싼 인력을 외부에서 뽑아

 

인건비 증가  현지 협력업체 생산성이 떨어져 공기가 지연


 

-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알루미늄과 주베일 정유, 미국 휴스턴 다우케미컬 화공플랜트 등

 

  3000억원 손실


 

자기들이 잘못해서 손실이 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가에 수주를 해놓고 공사 막상해보니 의외변수로 비용이 더 증가 했다는 거죠


 

근데 이런데는 또 다른 배경이 존재 합니다



3. 삼성엔지니어링의 어닝쇼크를 본 내 생각 : 저가수주 그리고 부메랑


 

삼성엔지니어링은 2003년 매출이 불과 1조원대에 불과 했습니다

 

그런데 미친듯한 성장을 지속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장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이끈 사람은 바로 

 

 

 

 

 

정연주(현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며 


국외 플랜트 시장에서 공격적인 수주전략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격적인이란 의미에는 저가라는 의미를 포함 합니다 

 

즉, 싸게 많은 수주를 받았다는 의미죠


근데 이런 정연주가 2010년 삼성물산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하여 옮기고 난 후 


후임 사장은 박기석 이었습니다

 

 

 

아마 그에게 있어선 정연주란 존재는 성공의 기준이자 넘어서야 하는 비교 대상 이었을듯 합니다


과거 CEO보단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고 


그런 그가 택한 방법은 정연주와 다르지 않았고 국내 건설사들도 플랜트업에 진출하여 과다경쟁 탓에 


더욱더 저가수주로 양적성장을 추진 하였습니다


기업의 외형확대 특히 매출이나 수주액에 집착을 하게 된거죠

 

그래서 그 수주가 안고 있는 Risk에 대한 분석이 소홀해진것 입니다


그리고 플랜트나 건설업의 특성상 건설 기간 수익인식에 있어 다른 제조업과는 특성이 다르기에

 

그 Risk에 대한 숫자상의 반영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역시 그의 공격적인 수주전략이

 

잘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뿐 내부 불안요인은 감춰버린 것 입니다


이런 박기석 사장이 올해 7월 물탱크 파열사고로 사상자가 생기자 이건희 회장은 격노하여 그를 경질 시킵니다


언론기사엔 이렇게 표현 되었습니다 

 

박기석 사장은 그날도 어김없이 출근을 했다가 경질통보를 받고 짐을 쌌다고..


그리고 나서 

 

 

 

새로 삼성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로 박중흠 사장이 내정되고 


화려한 성장 속에 잠재되어 있던 Risk를 표면위로 부각시키는 과정에서

 

바로 3분기 대규모 손실을 회계상 인식시켜버린 것으로 해석 됩니다 


각종 해외 프로젝트에 발생예상되는 추가비용 등을 표면위로 드러내 손실 처리 한것 입니다


그리고 그가 임직원에게 내건 슬로건은 (Back to Basic)



그리고 재미있는건 정작 정연주 부회장은 


삼성물산에서 건설부문의 해외 저가수주에 나서고 있다는 짙은 의혹에 있다는 것.. 


올해 삼성물산의 국외 수주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호주 로이힐 광산 개발사업의 경우 


애초 포스코건설과 STX건설 컨소시엄의 수주를 점치는 의견이 지배적 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발 주자였던 삼성물산이 경쟁사의 63억 호주달러보다 싼 56억 호주달러를 써내면서

 

최종 입찰에 성공 했습니다


실제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해외 매출은 2011년 1조 8천억에 그쳤으나.. 2

 

013년 3분기 누적 벌써 4조 4천억을 넘었습니다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데 이는 저가수주의 의혹이 가시지 않는 하나의 큰 이유 입니다


그리고 대표이사가 정연주 사장이니까 (과거 삼성엔지니어링 사례로 보았을때)



과연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몇년 후 모습은 어떨까요?


삼성엔지니어링의 어닝쇼크와 같은 패턴이 나타날까요? 


그리고 올해 삼성 임원인사에서도 정연주 부회장은 재미있게 지켜볼 관전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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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일베겨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