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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식

화투의 시초와 닌텐도와 화투의 상관관계

 

( ※ 해당 코칭은 2013년 10월 30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과거 우리나라 전 국민의 90% 이상이 한 번쯤 접해보고 즐긴다는 '고스톱'은

 

48장의 화투(花鬪)를 가지고 만든 게임 입니다

 

 

화투는 19세기 조선 말기에 일본 쓰시마섬의 상인들로부터 넘어와 우리 식으로 변형되었다고 전해 지는데요

 

지금으로부터 약 120여년 전 일본의 야마우치 후사지로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야마우치 후사지로가 누군고 하면

 

지금의 게임 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닌텐도(Nintendo)의 시작의

 

시작을 만든어준 장본인 입니다

 

 

 

 

 

 

 

1. 화투의 탄생, 야마우치 후사지로

 

 

19세기말 일본 메이지 시대

 

교토에 살던 공예가 출신 야마우치 후사지로(山内房治郎)는 평소 그림을 잘 그리고

 

손재주가 뛰어났습니다

 

개화기 이후 일본에 서양 문물이 급속도로 들어오면서 트럼프 카드 게임을 처음 접한 그는,

 

조개 껍데기에 그림을 그리는 일본 풍속과 결합해서 스스로 독창적인 카드를 만들게 됩니다

 

 

그게 바로 화투 입니다

 

 

 

 

< 화투 제작하는 야마우치 후사지로 >

 

 

1년 12달을 상징하는 카드마다 4장씩 엮어서 총 48장으로 표현한 놀이용 카드를 그렸는데,

 

각 달마다 스토리를 담아냈고 카드마다

 

등급과 점수를 다르게 매겨서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표현할 수 있게 했습니다

 

 

 

 

< 이것이 오늘날 화투의 기원인, 하나후다(花札) >

 

 

손재주 좋은 평범한 야마우치는 의외로 상상 이상의 호평이 이어지자

 

화투 사업의 가능성을 알아차린 야마우치는 본격적으로 상점을 열어서 자신이 만든 카드를 생산,

 

판매하기 시작 합니다

 

메이지 22년(1889년) 9월 23일, 자신의 사업을 하늘에 맡긴다는 뜻으로

 

'닌텐도 곳파이<任天堂骨牌(임천당골패)>'로

 

간판을 내걸고 상점이 열었습니다

 

(닌텐도의 뜻은 아래 한번 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후 ,닌텐도를 창업한 아마우치는 본격적으로 화투 생산에 들어 갑니다

 

카드 한 장에 종이를 여러 장 겹쳐서 손에 쥘 만큼 두껍게 압축하고 외곽선을 강조하기 위해서

 

꽃잎으로 추출한 물감들을 사용해서 화려하게 표현 했습니다

 

이들의 첫 수공업 제품인 화투 '대통령(大統領)' 은 당시 놀이 문화라는 개념이 모호했던

 

교토 내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삼삼오오 모여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화투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그렇게 입에서 입으로 펴져나가서 , 많은 사람들이 화투를 놀이로써 이용(?) 하게되자

 

야마우치는 닌텐도배(杯) 화투대회를 열어서 교토 인근지역에서 주목을 받게 됩니다

 

 

 

 

< 닌텐도의 화투 대통령(大統領)은 나폴레옹 이미지로 패키지 >

 

 

2. 화투의 유통 배경

 

화투가 시작부터 일본 전역에 인기몰이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평범한 야마우치가 인기몰이를 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했었습니다

 

 

사업 초기엔 교토와 인근 지역에만 판매를 하는 정도로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폭력조직 야쿠자들이 화투를 도박에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닌텐도의 사업은 그야말로 '대박'이 터지게 됩니다

 

전국에 기하급수적으로 야쿠자들의 도박판이 만들어지면서 화투의 수요가 급증하게된 계기가 된거죠

 

교토의 촌구석에서 야쿠자 뜬금포에 화투가 널리 사용되고 , 이용하게 된거야

 

 

그리고 화투는 무엇보다 소모품이었기 때문에 금방 종이가 찢어지거나

 

너덜너덜해져서 자주 교환해야 했습니다

 

결국 닌텐도는 넘치는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어서 전문적으로 도제를 육성해서 대량생산 체재로 돌입 합니다

 

 

 

 

 

화투의 첫 성공에 이어 야마우치는 1902년, 일본에서 최초로 서양의 트럼프 카드를 생산을 시작 합니다

 

기존의 트럼프들은 재질이 나빴지만 야마우치는 화투를 제작하던 노하우를 발휘해서

 

고품질의 트럼프를 함께 만들어서 판매해서 화투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역시 도박판에서

 

많이 사용하던 상품이라 날개 돋친듯 팔려나가기 시작 합니다

 

 

화투와 트럼프 카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 닌텐도였지만, 한 가지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교토와 오사카 인근 지역에만 직영판매만 하다보니 전국적인 수요를 감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19세기 말은 현대와 다르게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이 쉽게 갖춰지지 않던 시기였기 때문 입니다

 

이런 닌텐도의 고민거리는 일본담배소금공사(일본전매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담배와 소금은 일본에서 국가가 운영하던 독점 산업이라 전국적인 유통과 판매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화투나 트럼프는 담배 한 갑 크기를 지닌데다, 담배 외판의 주 거래 업소 중에 하나가 도박장이었던 점에서

 

닌텐도의 상품과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유통망까지 갖춘 닌텐도는 이렇게 승승장구 하며 크게 성장 합니다

 

야마우치 후사지로가 은퇴할 무렵엔 닌텐도 곳파이는 일본 최대의 카드회사가 되었습니다

 

 

 

 

3. 화투 산업 이후의 닌텐도

 

 

 

작은 점포에서 시작한 작은 점포의 닌텐도는 1대 야마우치가 은퇴할 무렵엔 거대 카드 회사가 됬지만

 

회사를 물려 줄 후계자가 없었지 1929년, 야마우치 후사지로의 데릴 사위인 야마우치 세키료(山內積良)

 

닌텐도의 차기 대표로 취임 합니다

 

 

당시 후계자가 없던 후사지로는 자신의 딸을 통해 데릴 사위로 세키료를 맞아들이게 되었고,

 

2대 야마우치는 기업을 좀 더 큰 규모로 일궈 둡니다

 

1933년에 '합명회사 야마우치 닌텐도(合名会社山内任天堂)'로 새출발하며 철근 콘크리트로 사옥을 짓고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단행 수공업적인 생산 시스템도 공장과 기계로 인한 대량생산 체제를 갖췄고

 

종래의 일본전매공사와의 협력으로 진행된 위탁 판매 체재만으로로는 판매에 한계를 느끼게 되면서

 

닌텐도 스스로 유통망을 갖추기로 결심 합니다

 

1947년에 닌텐도는 자사만의 전문 유통회사인 '주식회사 마루후쿠(丸福)'를 별도로 설립해서

 

전국적으로 직영 판매를 확대 합니다

 

 

 

 

이때, 화투의 품질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나온 것도 2대 야마우치 때였습니다

 

 

당시 종이를 여러 장 붙이던 수공업 형태로는 생산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모두 비효율적 이었습니다

 

공장에 의한 대량 생산 체재를 갖추면서 종이 사이에 석회 가루를 넣어서 굳히고 앞뒤로 디자인을

 

더욱 세련되게 하는 등 제품의 질의 향상애 주력 합니다

 

 

무엇보다 석회 가루를 넣는 제조 방법에는 "부수적인 효과" 가져왔는데

 

오늘날처럼 화투를 칠 떄마다 특유의 경쾌한 탁! 탁! 소리가 나게 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재미가 더해지게 되었죠

 

 

그리고, 여러 번 치다 보면 안에 석회가 터져 나와서 빈번하게 재구입해야 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화투는 비싼 제품이 아니고 소모품으로 인식되어서 재구입에 대한 반감도 적었던 점이

 

 닌텐도에게 큰 이익을 안겨줬습니다

 

 

 


<닌텐도 카드게임 시리즈 >

 

 

 

4. 닌텐도의 뜻  

 

 

 

닌텐도가 설립된지 124년이 되었습니다

 

'닌텐도'의 회사명의 유래로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것이 '운을 하늘에 맡긴다'나

 

'진인사대천명'등의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두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Florent Gorges씨의 책에 따르면, 다른 최초에는 다른 의미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프랑스어 원문을 미국 코타쿠의 브라이언기자가 내용을 정리했기에 소개해 보겠습니다

 

2010년 출판된 'The History of Nintendo 1889-1980: From Playing-Cards to Game & Watch'

 

(닌텐도의 역사 1889~1980년:화투부터 게임&와치까지)에는 닌텐도의 회사명의 다른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堂'는 일본에서 회사명에 품격을 갖추기 위해 사용되는 한자이며

 

'任'은 무언가를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天'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 (하늘천)에서 온 것이 일반적으로 역사적배경을 그다지 찾을 수는 없지만

 

'天'은 '天狗(텐구 -일본의 코가 길고 하늘을 나는 요괴)で에도 사용되는데요

 

그럼 이것은 어떻게 연결될까요?

 

 

 

 

화투를 제조하던 닌텐도가 창립된 19세기말

 

창업자인 야마우치 후사지로우는 판매부진에서 살아갈 방법을 없을까 대책을 강구하고 있었습니다

 

비싼 화투는 잘 안 팔렸기에, 야마우치는 질을 낮춘 저가격의 화투를 '天狗(텐구)'라는

 

상품명으로 팔기로 마음먹었습니다

 

'天狗(텐구)'가 상품명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당시 天狗(텐구)는 화투나 도박을 상징하는 것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天狗(텐구)의 긴 「코 (鼻,일본어 발음 하나) 와 花札(화투,일본어 발음 하나후다)의 발음이 겹쳐진 것.

 

또 책에 따르면,그 당시 교토나 오오사카의 도박장에서 화투를 하고 싶은 사람은

 

코를 문지르는 것이 신호였다고 합니다

 

 

 

 

화투 제조를 생업으로 한 야마우치가 화투와 텐구의 연계를 몰랐을리 없었겠죠

 

당시에는 다른 화투제조자들도 텐구에서 유래하여 회사이름을 붙이기도 했으니까요

 

또한 이 책에는 '닌텐도는 '자유롭게 화투를 즐길 수 있는 성당'이나

 

'화투제조를 맡은 회사'등의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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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비속어필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