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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식

동부그룹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 ※ 해당 코칭은 2013년 10월 27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강원도의 대표기업으로 우리에겐 동부화재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1. 김준기 회장 그리고 그의 아버지 김진만


동부의 창업자는 김준기 현 회장 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간단히 알아야 할 사람이 있으니 그는 그의 아버지 김진만 입니다

 

 

 

 

그는 강원도 삼척 태생으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여 4, 6~10대까지

 

총 6번의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국회부의장까지 한 정치 거물이었습니다


이런 김진만의 5남 3녀중 장남으로 태어난 사람이 현 동부그룹 회장이자

 

창업주라 할 수 있는 김준기 회장 입니다

 

 

 

 

2. 김준기의 성공신화


김준기 회장은 1968년 미국을 방문해 전자업계를 견학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의

 

현격한 경제격차를 온몸으로 느끼고 기업인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귀국 후 1969년 1월 24일 자본금 2500만원의

 

미륭건설(1989년에 동부건설로 사명변경)을 설립하지 창업 첫해 매출이 9200만원.. 


미륭건설이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던 계기는 연세대 였습니다

 

1970년 연대는 국내 최대의 이공대학 건축 수주를 발주하는데 이를 김준기의 미륭건설이 따냈습니다


또한 1975년 4월 사우디의 주베일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4500만달러에 수주해 주목을 받았고

 

1977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육군기지 건설공사를 2억 5000만달러에,

 

1980년 5월 사우디 국방성 본청 건물을 3억 2500만달러, 1982년 사우디 외무성 건물 1억 5000만달러 등..

 

1980년 중동에서 공식 철수할 때까지 김준기는 5년간 약 20억달러를 벌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번돈을 통해 삼척산업, 대영실업, 부산운수, 한미연업 등을 인수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는 1980년 한국자동차보험

 

(1995년 동부화재로 사명변경)의 인수 였습니다

 

한국자동차보험은 1962년 공기업인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로 창립해 법인전환을 했고

 

인수당시 국내 자동차 보험시장을 독점하던 회사 였습니다

 

1983년 동부에 편입된 후 화재보험을 비롯한 가계성 보험 등 손해보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1982년 12월엔 국민투자금융을 설립

 

(1988년 동부투자금융으로 변경, 1991년 7월 증권업 영업 개시 이후 동부증권으로 변경)


1984년 냉간압연 및 압출 제조업체인 일신제강(현 동부제철)을 인수

 

손해사정업체인 한국자보서비스(1995년 동부자동차보험 손해사정으로 변경) 설립


1986년 울산석유화학 인수후 동부석유화학으로 상호 변경


1988년 복합비료업체인 영남화학(동부한농) 인수


1989년 동부애트나 생명보험(1995년 동부생명보험으로 변경), 동부창업투자,

 

동부엔지니어링 설립, 동부산업 전문무역상사로 출범


1992년 동부산업에 정보통신 본부 신설


1995년 (주)한농 및 계열사 인수(이후 1997년 동부화학과 합병)


위와 같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성장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동부의 주력회사들은 이때 설립되거나 인수된 회사들 입니다



3. 동부의 도전 - 동부하이텍, 동부대우전자

 


동부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어 그건 바로 전자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단 거죠


 

먼저 동부하이텍


1997년 옛 동부전자로 시작한 동부하이텍은 처음엔 메모리와 일부 시스템 반도체만 생산했습니다

 

그후 2002년 아남반도체를 인수했고 2008년 아날로그 반도체 사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주요사업은 웨이퍼 수탁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미친듯한 영업적자..

 

올해 12년만에 드디어 반기단위 첫 흑자전환했다며 환호하며 주가도 올라갔지만

 

냉정히 보면... 너무나 가벼운 행동이란게 보일 것 입니다


이 동부하이텍의 누적된 부채는 줄이고 줄여진것 입니다 왜?

 

동부하이텍이 부실해지면 타 계열사와 합병을 하여 다시 분할하는 식으로 하여

 

부채를 떨구고 분사시켰던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동부한농 이죠 


어떻게 보면 이 동부하이텍의 김준기 회장의 집착은 거의 누가 말릴 수가 없을 정도임을 알 수 있겠죠?

 

게다가 이 회사 주요 임원은 거의 삼성 출신..

 

기사 조금만 검색해봐도 김준기 회장의 동부하이텍 애정과 집착은

 

동부 그 어떤 계열사 보다 높음을 알 수 있겠죠?


과연 아날로그 반도체의 시장규모와 동부하이텍의 기술력..

 

그리고 그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을 언제까지 밑빠진 독처럼 채울 수 있을까요?

 

삼성같은 반도체 신화가 재현될 수 있을까요?

 


 

두번째로 동부대우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알려진 기업을 동부가 인수한 건 조금만 주식에 관심있는 분들은 알것 입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미 국내 시장에선 거의 중저가로 제품군도 단순합니다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이 회사 인수에 동부는 2726억이란 자금을 투입 했습니다


그리고 동부가 내건 비전은 세계 10대 전자회사.. 


과연 우리나라 소비자마저 찾지 않는 그리고 삼성은 거의 버렸고 LG가 그나마 하는 백색가전 사업군으로

 

지탱하고 있는 전자회사에 2726억이란 돈을 투자하여

 

워크아웃 13년했던 기업을 먹은 동부의 판단은 어떨까요? 

 

과연 중국의 무서운 기술개발과 가격경쟁력을 삼성 LG도 아닌 동부대우전자가 버틸 수 있을지.. 



4. 가장 큰 문제는 펀더먼털


동부의 가장 중요한 회사는 금융회사를 제외하고 바로 동부제철과 동부건설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보면 알겠지만 두 회사는 상태가 매우 안 좋습니다

 

그중 동부건설은 거의 부도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입니다


영업이익 보다 재무상황을 볼때 실질적으로 더 중요한 당기순이익... 

 

결국 추론해볼 수 있는 건 빚이 많고 빚에 따른 이자비용이 엄청나단 걸 알 수 있습니다


건설경기는 침체고 저걸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동부제철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계속 적자고 부채비율이 지속 상승하는 것을 보니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아직 부채비율이 300%는 안넘지만..



5. 마치며 


실제로 동부그룹은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있습니다 

 

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은 STX도 맺었다가 상황이 너무 안좋으니 


자율협약(준 워크아웃)을 맺어 채권단에서 칼자루를 빼어 구조조정을 인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있는 대표적인 대기업이 바로 동부, 금호, 한진 입니다


세 기업의 공통점은 부채비율이 매우 높고 흑자가 나는 기업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과연 동부의 김준기 회장은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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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일베겨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