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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코치의 Hot Issue !!!

치솟는 전세금… 은행 대출 42% 급등

 

 

치솟는 전세금에 6개 주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이 1년새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이사철이 절정인

 

10월이 지나면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을 집계한 결과, 올 9월 말 기준 20조91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조6867억 원에서 6조2249억 원(42.38%) 늘어났다. 1년새 40% 넘게 급증한 것으로,

 

6개 은행들이 전세자금대출 잔액을 매달 5000억 원씩 늘린 셈이다. 이 수치는 은행이 취급하는 은행 자체

 

전세자금대출, 국민주택기금 기반 전세자금대출 등을 합산한 것으로, 10월이 지나면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한 달간 1조2530억 원(8.53%)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올 10월 말

 

6개 은행 대출 잔액은 22조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실제 19일 현재 대출 잔액은 21조2704억 원으로

 

이미 9월 대출액(20조9116억 원)을 넘어섰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이

 

집계한 ‘주택 전세가격 종합지수(기준치 100)’는 올해 9월 현재 10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매월 0.1포인트 수준으로 오르던 이 지수는 9월 들어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으로 전세 세입자의 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해야 하는

 

세입자의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세자금대출 상품 금리는

 

최고 연 6%에 이른다. 1억 원을 빌렸을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이 600만 원 더 늘어나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 잔액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고객 이자 부담이 늘어나 이자 연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