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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코치의 Hot Issue !!!

연금저축 설마 했는데…10년 수익률 `충격"

 

32~42%로 적금수익률에도 못미쳐…가입자 절반은 중도해지 원금손실 가능성도..

 

 

 

 

 

금융회사가 판매한 연금저축 상품의 지난 10년간 수익률이

 

은행의 정기적금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발표한

 

`금융소비자 리포트 제1호(연금저축)'에 따르면 연금저축의

 

10년 평균수익률이 은행 정기적금 10년 수익률에 못 미쳤다.

채권형 기준 10년 누적 연금저축 평균수익률은 은행 41.54%,

 

생명보험사 39.79%, 손해보험사 32.08%, 자산운용사 42.55%로

 

정기적금 10년 수익률(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기준)

 

48.38%를 모두 밑돌았다.

자산운용사의 고위험 고수익 형태의 주식형 연금저축펀드의

 

10년 평균수익률은 122.7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49.6%)

 

에도 못 미쳤다.

김용우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수수료를 떼는 연금저축 상품의 구조와

 

금융의 연금자산 운용ㆍ관리가 소홀했다"며 "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을

 

고려하면 정기적금보다 나을 수 있고 10년 이상 가입하는 상품 성격상

 

미래 수익률을 보고 설계됐다"고 말했다.

연금저축은 최소 10년 이상 납입하고 55세 이후 5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하는

 

초장기 저축상품으로 지난 2001년 1월부터 판매됐다. 상품은 금융회사별로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보험(생ㆍ손보사),

 

연금저축펀드(자산운용사)로 구분되며 연간 납입금액 중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6월말 현재 보험설계사의 적극적인 판매활동 등으로 보험사가

 

연금저축 전체의 80.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은행(15.4%),

 

자산운용사(4.2%)순으로 집계됐다. 10년 이상 가입자의 월평균

 

납입금액은 약 8만∼13만원 수준이었다.

수수료율은 가입 첫해 생보사와 손보사가 각각 11.12%, 13.97%로

 

은행(0.77%), 자산운용사(0.78%)보다 훨씬 높았지만 15년 경과 시

 

은행(0.81%), 생보사(0.14%), 손보사(0.10%), 자산운용사(1.24%) 순으로

 

모두 낮아졌다.

계약유지율은 10년 경과 시 생보사가 63.3%로 가장 높았고

 

자산운용사(52.9%), 손보사(44.9%), 은행(44.2%) 순으로 집계돼(평균 52.4%)

 

가입자 2명 중 1명은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 해지 시

 

기타소득세(22%)와 해지가산세(2.2%)를 부담하기 때문에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도 제기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 관리를 강화하고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도록 권고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금저축 수수료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금저축 수익률 평가등급(상ㆍ중ㆍ하)에서 가장 나쁜 `하'를

 

받은 금융사는 광주, 농협, 전북, 제주, SC, 수협, 하나(이상 은행), 신한,

 

KDB(이상 생보사), 롯데, 현대, 흥국(이상 손보사), 대신, 우리, 하나UBS,

 

하이, 동양(이상 자산운용사)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