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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식

롯데에 큰 변화가 시작되는가?

 

( ※ 해당 코칭은 2015년 1월 22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우리나라 유통업계 돋보적인 Top 기업.. 


우리가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놀고 잠자는 모든 생활패턴에 연계된 사업을 추진하는 우리나라 재계 5위의 그룹


지금도 하루에 꼭 한개는 네이버 많이 본 경제섹션 뉴스에 꼭 등장하는

 

제2롯데월드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욕먹고 있는 그룹


우리에게 어찌보면 가장 많은 지갑을 열게하는 그룹이지만 기업 자체에 대한 기사를 접하기는

 

조금 어려운 기업 입니다


최근 들어 그룹 계열사의 제품 광고 끝에 항상 롯데 CI를 노출하며

 

드디어 그룹 이미지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이미지는 썩 좋지는 않은 상황 입니다


근데 이틀 전 상당히 의미있는 사건이 기사화 되었습니다

 

(실제 발생일자는 2014년 12월 26일)


간단히 요약하자면 

"신격호의 장남 신동주 부회장(일본 롯데홀딩스)이 지난 12월 26일 임시 이사회에서 

일본 롯데상사 사장, 일본 롯데 부회장, 일본 롯데 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되었다는 것"


자 그럼 이 사건에 대해 해석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롯데그룹의 실질 정점은 호텔롯데인데 

이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것은 바로 신동주가 이끌던 일본 롯데홀딩스 입니다

그리고 이 일본 롯데홀딩스를 지배하는 것은 신격호가 좌지우지 하는 광윤사라는 기업 입니다 

쉽게 말해 한국 롯데그룹을 이끈 신동빈 회장(둘째) 위에 신동주(첫째)가 있으나

 

그 위에는 아버지 신격호가 있는 셈 입니다


그런 신동주가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요 자회사 임원에서 정기 이사회도 아닌 임시 이사회에서

 

사임도 아닌 해임으로 자리를 내준 것은 결국 아버지인 신격호의 의중이 결정적이였다는 것이고

 

그만큼 급작스러운 결정이였다는 것으로 밖에는 해석이 안됩니다



자 그럼 과연 왜일까요? 

이 부분도 역시 정황을 근거로 한 해석일 수 밖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어떠한 자료도 배포하지 않았으며 함구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썼듯이 2013년도 기준 매출액은

신동빈의 한국 롯데는 83조원 신동주의 일본 롯데는 5조 7000억 입니다

한국롯데가 일본의 15배가 넘어 일본에서 시작해 한국으로 건너온 케이스인데 말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과거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은 한국을, 형님(신동주)가

 

일본을 맡아 경영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중 가장 언론 노출이 없고 지배구조가 복잡한 롯데를 고려했을 때 

 

이는 거의 정설로 굳어져 왔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유를 살펴보면,


첫번째 바로 형제간의 경영능력에서 신동빈이 앞섰다는 것 

신동주는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스타일을 보여왔고(일본스러운) 

신동빈은 외형을 엄청날 정도로 불려 왔어 M&A를 독식하며 말입니다

 

(지난 글에서 썼듯 지난 10년간 M&A에 약 10조 5000억을 씁니다)


물론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우는(지금 우리가 걷게 될 지도 모를) 장기 불황이란 어려운 환경에서 

내수시장 관련 사업을 펼치는 신동주의 일본 롯데가 불리한 환경임에는 틀림이 없었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일본롯데는 외형적으로나 내실적으로 큰 발전이 없었음은 분명한 사실 입니다


두번째 신격호 회장의 경고

신격호 회장은 자신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라는 중책을 어려운 환경(여론의 비난적 상황)에서

 

불구하고 꿋꿋하게 추진해가는 


둘째 신동빈 회장에 지분매입을 통해 경영권 전쟁 조짐을 보이려는 장남 신동주에게 쉽게 말해

 

옐로카드를 내민 것이라 생각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홀딩스 부회장 직함은 그대로 둔 결정을 볼때 모든 자리에서 내친 것이 아닌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경영권은 내가 알아서 하니 가만히 있어라"는 메시지를 장남에게 강하게 표출한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크리스마스에 신동주 부회장으로부터 카드를 받았다는

 

롯데 고위임원의 인터뷰를 볼 때 이번 신격호의 경고는 


신동주 본인도 모를 정도의 파격적 행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신격호는 신동주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셋째 신격호의 새로운 지배구조 고민의 시작?

그동안 정설이였던 일본은 신동주, 한국은 신동빈은 사실 

장남인 신동주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초라한 것 입니다

동생의 한국롯데에 비해 1/15(매출 기준) 밖에 안되는 일본 롯데를 물려받는 데 그친다면

 

(그것도 한국에 지분도 동생과 별로 차이 안나게 보유하고 있는 상황인데)


억울한 것은 누구라도 당연하겠죠?

결국은 그동안의 정설을 뒤집고 한국롯데도 사업부문별로 계열사합병과

 

지주사 전환등을 통해 신동주와 신동빈으로 분리하여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한 거죠

 

(실상 롯데 지배구조는 지속적으로 순환출자 등을 위해 단순화 되고 있음)


예를 들어 신동주는 일본롯데의 주요 사업영역이였던 식음료, 호텔 등을

신동빈은 롯데쇼핑, 유통, 상사, 소재 등을 맡아 경영을 할 수 있는 구도를 신격호가 짜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 신동주 너는 더이상 나의 심기를 건들지 마라는 것이죠


여기까지 롯데그룹의 경영권 관련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과연 94세인 신격호 회장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누구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줄까요? 

아니면 장남에 대한 배려를 해줄까요? 


에필로그) 

현대그룹(현정은)의 물류 계열사였던 업계 2위 현대로지스틱스가 작년 9월말 일본 오릭스로

 

경영권이 넘어간 것 알고 있죠?


근데 이 현대로지스틱스의 대주주로 롯데가 참여하였습니다

 

(지분율 35%로 오릭스 35%와 동일 지분율 보유하나 경영권은 오릭스 행사)


오릭스가 지난 STX에너지를 인수하여 바로 GS그룹에 매각한 전례를 비추어 볼 때

결국은 롯데그룹의 품에 현대로지스틱스가 안기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도 쉬운 예측이겠죠? 

이제는 롯데가 택배와 물류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란 얘기죠

껌, 과자, 햄버거 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하이마트, 면세점, 호텔, 놀이동산, 극장... 거기에 이젠 택배까지

롯데의 내수시장 장악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요?
 


 

도움이 되신 분들은 하단의 손가락 추천하기 한번 꾸욱 !!! ^^

 


 

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일베겨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