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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식

호남 기업의 프리미엄인가 특혜인가? 금호산업 M&A

 

( ※ 해당 코칭은 2015년 3월 9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요즘 M&A시장에 있어 최대 화두는 단연 "금호산업" 입니다


금호그룹의 오너 박삼구 회장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이 진행 중 입니다


바로 금호 타이어를 제외한 주력 계열사를 지배하는 "금호산업"이 M&A시장에 나왔기 때문 인데요

 

이 금호산업을 인수하게 되면 우리나라 2대 항공사인 아시아나 항공의 경영권까지 갖게 됩니다


인수의향서(LOI)가 25일 오후 2시 마감이 되었으며, 제출한 기업은 


롯데를 의식하여 마감 전 급작스럽게 제출한 신세계, 줄기차게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 호반건설, 


금호고속의 대주주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


MBK파트너스, IMM 등 일반 기업 2곳과 사모펀드 4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 인수후보로 거론된 롯데, 삼성, CJ, SK그룹이 빠졌지만 정용진의 신세계가 참여하여

시장은 환호 했습니다



허나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이겼다는 비유가 적합하게도 


금호터미널이 보유한 광주터미널 부지 위에 20년간 보증금 5000억원을 내고 


신세계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롯데가 먹게 되면 어렵게 광주에 터를 잡은 신세계 백화점이 날아갈 것을 우려해 


신세계가 뛰어들었었습니다

그것도 매우 급하게

(언론에서는 심지어 신세계가 채권단에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며 인수의향서 접수 기간을

늘려달라고 까지 요청했다는 기사가 나왔음)


왜냐하면 바로 롯데가 사모펀드와 연합을 하든 단독으로 인수에 나설꺼라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란게 중론 입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삼구 회장이 만나고 

롯데가 사모펀드와 협력하여 우회적으로 인수에 참여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선을 긋자 


신세계는 오늘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철수 합니다


즉 신세계는 롯데 저격용으로 인수전에 참여했지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인수전에 참여한 게 아니란 것 입니다



근데 한 가지 의문이 들텐데요


먼저 박삼구 회장은 언론에 나온대로 인수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돈이 없습니다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위해서는 50% + 1주를 가져야 되는데

현재 박삼구는 아들 지분을 합해 10%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나, 


현금이 없어 약 1500억원 정도가 최대 가용자금이란 것이 재계의 관측 입니다


사재를 계열사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의 유상증자에 3330억원을 투입하였고


(금호석유화학 지분 매각 대금)


금호산업의 주가는 계속 올라 이제 8000억에서 1조원까지를 예상 매각가로 거론되고 있는 시점 입니다



아무리 박삼구가 채권단으로부터 50% + 1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장받아


매수 1순위 후보라고 하지만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이 정말 금호산업을 먹고 싶다면

박삼구가 감당할 수 없는 가격을 부르면 되는 거죠


포기하게끔 


신세계나 삼성, 롯데, SK, CJ는 충분히 그럴 자금력이 되며,

정말 한번 올까하는 대한민국 국적항공사를 보유하는 절호의 기회인데 


왜 배팅을 안했을까요? 금호산업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그건  박삼구 회장의 정관계 막강한 네트워킹과 바로 "호남기업"이라는 프리미엄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 입니다


실제로 재계에서는 이런 것들로 인하여 매력적인 매물인 금호산업 인수에 뛰어들지 않은


기업이 많았으며, 


현재 사모펀드들과 합종연횡을 할 기업들이 나타나는 것도 가능성의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박삼구 회장이 가용가능한 자금은 1500억 밖에 안되지만


지속적인 여론전을 통해 인수 잠재 후보기업들에게 메시지를 날리고 


인수전에 자신감을 피력하는데는 그의 뒤에 후원자가 있기 때문이란 관측 입니다


그리고 그 후보는 같은 호남 기업인 대상그룹


(청정원으로 유명하며 이정재와 열애중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전 처 임세령이 속한)과 


군인공제회가 젤 먼저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부인인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은 박삼구 회장의 여동생이며, 


군인공제회는 지난 2003년 금호타이어 매각 당시 지분 70%를 매입해주고


2년 뒤 박삼구 회장에게 32.14%를 유리하게 되팔아 준 사례가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인수전에 참여한 호반건설 역시 호남기업 입니다


여담이지만.. 


STX, 동양, 동부 등 금호와 비슷한 사례로 몰락했던 기업의 총수들은


여지없이 법정구속되거나(강덕수, 현재현) 계열사 들에 대한 경영권을 몰수 당했지만..

금호의 박삼구는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무리한 M&A로 시작된 몰락의 과정에서도 


금호의 오너로서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며, 그룹을 재건할 기회가 주어진 것은 


상당한 특혜라는 것이 지금 이 상황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사실로 보입니다


박삼구 회장이 금호 그룹을 되찾는 과정이 순탄할지 지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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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일베겨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