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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세입자 선호… 월세, 전세자리 넘본다 월세비중 34.4%→49.7%… 10년새 15%P 증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전용면적 47m²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최모 씨(43)는 지난해 말 재계약을 할 때 기존 전세계약을 보증금부 월세(반전세)로 바꿨다. 2억1000만 원이던 전세금을 2억4000만 원까지 올려주겠다고 했지만 집주인이 월세계약을 강하게 고집했기 때문이다. 최 씨는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 6000만 원을 돌려받았고 대신 매달 60만 원의 월세를 주고 있다. 최 씨 사례처럼 주택임대시장에서 월세(보증금부 월세 포함)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저금리와 인구구조 변화,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임대시장에서 차지하는 월세 비중이 한때 국내 주택임대차계약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세를 추월하고 장기적으로는 전세제도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 더보기
신규 가계대출 절반 고정금리로 가입 저금리 장기화 여파,9월 47%이상 차지 잔액기준으로는 16% ‘갈아타기’ 늘어날듯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은행에서 신규 가계대출을 받는 사람 두명 중 한명은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신규취급액뿐만 아니라 잔액기준으로도 고정금리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이 처음으로 47.30%를 기록했으며, 잔액기준으로도 16.7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고정금리 비중은 2010년 9월 11%에서 지난해 9월 26.20%, 올해 9월 47.30%로 약 2배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금융.. 더보기
‘전세 이민’ 빚내 올려주기 악순환 불과 5∼6년 전만 해도 자고 나면 뛰는 집값 때문에 속병을 앓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부는 영영 셋집살이를 벗어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조바심에 수억원을 대출받아 집을 장만했다. 이후 집값은 떨어졌고 원금·이자 상환에 허덕이는 그들에게 ‘하우스푸어’라는 딱지가 붙었다. 하우스푸어들의 고통을 지켜본 사람들이 이제는 집을 사지 않고 전세만 찾고 있다. 이로 인해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서울의 학군 좋은 곳의 평당 전세가격은 수도권 평균 평당 집값을 훌쩍 뛰어넘는다. 집만 없을 뿐 주거비 부담에 허리가 휘는 것은 ‘전세푸어’도 하우스푸어 못지않다. 전셋값 때문에 결혼할 엄두도 못내는 예비 신혼부부들도 넘쳐난다. ◇신혼은 ‘렌트푸어 인생’ 서막=전세대출 이자 등을 내고 나면 생활비가 모자라는 세입자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