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셋값, 전세→월세전환 확대로 11개월째 하락

 

 

 

[한국감정원 시황]2월 수도권·지방 각각 0.2%, 0.1% 내려

(서울=뉴스1) 전병윤 기자 = 월세시장이 '초과 공급' 현상을 보이며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올 2월 8개 시·도의 월세가격이 전달 대비 0.2% 내려 11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줄었고 전세의 월세 전환이 지속된데 따른 초과공급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월세가격이 각각 0.2%, 0.1% 내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월세가격은 서울(-0.2%) 경기(-0.2%) 인천(-0.3%)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의 경우 일부 대학을 중심의 신규 수요로 인한 가격상승과 초과공급에 따른 하락 요인이 혼재하며

 

11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0.3%)은 선호하는 임대차 계약의 괴리가 큰 구조적 수급불균형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도 월세가격은 고양, 안산, 수원 등 대부분 지역에서 초과공급과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달에 비해 0.2% 하락했다.

 

인천 월셋값은 영종도 산업시설 이전 확정 등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일부 가격상승 흐름도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공급량 확대와 수요 부진이 겹쳐 전월대비 0.3% 내렸다.

지방은 부산, 광주, 울산 등 일부지역에서 방학 이사철을 맞아 수요와 거래가 늘면서 가격상승을 보였으나

 

대부분 주택신축과 전월세 전환에 따른 공급 지속 등으로 전월대비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부산(-0.1%) 대구(-0.1%) 광주(0.2%) 대전(-0.2%) 등이 월세 하락세를 보였다.

월세가격은 주택유형별로 오피스텔(-0.4%) 연립·다세대(-0.2%) 아파트(-0.2%) 단독주택(-0.1%) 순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수도권은 오피스텔(-0.5%) 연립·다세대(-0.3%) 단독주택(-0.2%) 아파트(-0.2%) 순으로 내렸고

 

지방은 아파트(0.0%) 연립·다세대(0.0%) 오피스텔(0.0%)은 보합이었고 단독주택(-0.1%)은 내렸다.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인 월세이율[월세이율(%)={월세가격/(전세금-월세보증금)}×100]

 

은 8개 시·도 0.80%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고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78%, 0.75%로 조사됐다.

 

광주, 울산(0.89%)이 가장 높고 서울 강남(11개구, 0.72%)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