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실에서 남자 교사와 여학생이 서로 뺨을 때리고 학생이 교사에게 욕설하는 등의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교권추락 실태’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28초짜리 동영상에는 초등학교 교실로
보이는 곳에서 양복 차림의 남자 교사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서로 뺨을 때리는 등
다투는 장면이 담겨 있다.
동영상에서는 여학생이 말다툼하면서 먼저 교사의 뺨을 때리자 교사도 흥분해 학생의 뺨을 몇 차례 때리고,
여학생이 울면서 밖으로 나가려 하자 교사가 붙잡아 교실 뒤편에 세운다.
여학생은 울면서 교사에게 ‘씨X’ 등의 욕설을 하고, 교사는 흥분해 호통을 치면서 몇 차례 더 때리려는 듯 위
협하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이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동생이 직접 찍은 동영상”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경남 창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찍은 동영상이며, 잘은 모르겠지만, 학생이 먼저 교사의 뺨을 때리자
교사가 흥분해 학생을 때리는 장면인 듯하다”며 “교권이 추락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교권이 추락했다”는 주장과 “아무리 학생이 먼저 잘못을 했어도 교사가
흥분해 학생의 뺨을 때리는 것은 잘못”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자신이 고등학교 교사라는 한 네티즌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학생을 때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현장음]
"(빨리 꿇어!) 엄마한테 갈 거라고. 너한테 왜 맞냐고"
지난 달 23일. 경남 합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 기간제 교사 58살 신모씨는 수업태도가 나쁜 학생 4명에게
벌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벌을 받으면서도 떠들고 웃자 신씨는 학생들을 밀었고, 12살 박모양은 신씨에게
"엄마가 학교운영위원인데 너같은건 "하고 욕을 섞으며 대들었습니다. 여기에다 평소 박양의
수업태도까지 못마땅했던
신씨는 분을 참지 못하고 손찌검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교사에게 욕을 하며 대드는 학생과 분풀이로 학생을 때리는 교사. 우리 교육 현실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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