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카드정보 삭제 Q&A

 

 

 

Q:기존에 쌓은 포인트는 어떻게

정보 삭제되면 소멸 … 현금화 가능한 항목 통장에 미리 입금해야

Q:연계된 다른 포인트는

항공 마일리지·OK캐쉬백은 그대로

Q:탈회하면 정보 삭제되나

별도 요청해야 … 채무자는 해당 안돼

 

고객정보 유출사태 이후 고객들의 카드 해지 및 탈회, 개인정보 삭제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금융당국은 개인정보 삭제 따른 지침이 완성되지 않았다며 섣불리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하면

 

관련 혜택도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드사에 따라 포인트 등은 개인정보 삭제 전 현금화해 통장에 입금할 수 있다.

 

연말 소득공제 증빙을 위한 카드사용 내역은 개인정보를 삭제해도 5년간 보관되지만

 

아직 일선 카드사에 지침이 전달되지 않았으므로 증빙서류를 발급받은 뒤 추후 카드사에 확인하는 게 좋다.

-카드 회원을 탈회하면 자동으로 개인정보가 삭제되는 것 아닌가.

△탈회는 해당 카드사의 카드를 모두 없애고 거래를 아예 끊는 것이다.

 

탈회한 뒤 정보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면 개인정보도 삭제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카드 해지는 특정 카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고객이 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을 이용해 카드사와 채무관계가 설정돼 있으면

 

카드 정보 삭제를 바로 요청할 수 없다.

 

채무관계가 아니더라도 탈회만 했을 경우는 개인정보가 남아 있다.

　

 

-개인정보를 삭제하려면 별도로 신청해야 하나.

△탈회를 신청하면서 개인정보 삭제도 신청해야 한다.

 

다만 개인정보 삭제를 신청하더라도 국세청의 소득공제를 받거나 분쟁조정이 발생할 경우

 

증빙자료로 있어야 하므로 전산에 남아 있다.

 

이는 카드사뿐만 아니라 은행·보험·증권·신용정보회사 모두 해당된다.

 

각각의 경우에 따라 2년에서 10년까지 의무보유 기간이 다르며 의무보유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도

 

금융회사가 필요한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개인정보는 남아 있다.

탈회로 거래가 종료되고 개인정보 삭제를 신청한 경우는 현재 고객과 별도로 분리,

 

보관되며 계열사나 제휴사에 영업목적으로 넘길 수 없다.

-개인정보 삭제를 신청했더니 연말정산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동안 카드사에 개인정보 삭제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관련 처리방침이 전달되지 않았다.

 

국세청과 금융위원회는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해도 정보보존 의무에 따라 남아 있으며

 

조만간 삭제를 요구한 개인정보는 한국여신금융협회에 넘겨 보관하는 처리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다면 개인정보 삭제 전 거래명세서를 발급받아 보관하면 된다.

 

또한 탈회시에도 연말정산이 가능하다.

　

 

-개인정보가 삭제되면 기존에 쌓인 포인트는 어떻게 되나.

△국민카드는 포인트리, 농협카드는 채움포인트, 롯데카드는 롯데포인트라는 이름으로 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포인트를 돈으로 바꿔 은행 통장에 넣어준다.

 

국민은행 계좌에 넣을 때는 무료지만 타행 통장에 넣을 때는 결제통장이라도 수수료가 발생한다.

 

롯데포인트는 현금을 보태 롯데상품권카드·롯데기프트카드(5만원 이상)로 바꿀 수 있으며

 

항공 마일리지로도 전환 가능하다.

 

단 포인트를 통장에 넣어주지는 않는다. 이 밖에 대부분의 경우 포인트는 개인정보 삭제와 함께 없어진다.

　

 

-BC카드 TOP포인트가 쌓이는 카드를 갖고 있다. 카드정보를 삭제하면 이 포인트도 소멸되나.

△항공사 마일리지나 OK캐쉬백·TOP포인트·오!포인트 등은 국민·롯데·농협카드 등 개별 카드사가 아닌

 

해당 회사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탈회해도 쓸 수 있다.

 

다만 국민·농협카드에서 BC카드와 제휴한 TOP포인트 카드의 경우 국민·농협카드에서 탈회한 후

 

정보삭제를 요청하면 1년 동안 BC카드가 포인트를 관리한 뒤 삭제한다.

제휴회사의 정책에 따라 포인트 관리는 달라지기 때문에 금융사 이외의 제휴사에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재가입을 통한 포인트 살리기에 기간 제한이 있는지.

△제한이 있는데 카드사에 따라 다르다.

 

롯데카드는 90일 이내, NH국민카드는 1년 이내에 재가입하면 된다.

 

또 KB국민카드는 기간 제한 없이 재가입하면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포인트를 그대로 살려준다.

-카드 정보를 삭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국민·롯데·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가능하다.

 

콜센터 번호는 국민카드 1899-2900, 롯데카드 1588-8100, 농협카드 1644-4000 또는 1644-4199다.

 

그러나 이들 콜센터는 인력부족으로 불통이기 때문에 해당 카드사 고객센터나 국민카드는 국민은행,

 

농협카드는 농협은행,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등을 이용하는 게 낫다.

-카드사들의 영업점 시간 등도 연장했다고 들었는데.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된 카드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전국 모든 지점의 영업시간을 오후6시까지로 연장했다.

 

특히 주요 거점점포는 영업시간을 오후9시까지 추가 연장했다. 농협은행도 농협카드 전국 200곳의

 

거점점포를 지정하고 오후9시까지 영업한다.

 

롯데카드는 전날부터 전국 롯데백화점 31개소, 롯데마트 64개소 카드센터의 운영시간을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2시간30분 연장했다고 밝혔다.

 

전국 롯데카드 76개소 영업점은 이날부터 주말을 포함해 오전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임세원·신무경기자 w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