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사상 첫 3%대]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수신금리 역시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했다는 점에서 저금리 기조는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2012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연 5.13%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역대 최저치 기록은 두 달 연속 경신됐다.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지난 1월 5.79%를 기록한 이후 지난 3월 소폭 인상된 것을 제외하면 줄곧 하락세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지난 1월 5.8%를 기록한 이후 8달 연속 떨어졌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4.86%까지
내려갔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4%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기업대출 금리 역시 6달 연속 떨어지며 지난달 5.3%에 머물렀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4%대(4.93%)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은은 "가계대출 금리는 코픽스 하락, 보금자리론 금리인하 등으로 하락했고,
기업대출 금리도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연 3.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3.09%)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은행권의 저축성수신금리는 9달 연속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95%포인트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축소됐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9%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 역시
연 5.61%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71%포인트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금리차는 3달 연속 축소되고 있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저금리 시대에 동참했다. 지난달 비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지난달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3.94%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3%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역시 지난달 예금금리가 전월대비 0.12%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한
3.97%, 3.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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