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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코치의 Hot Issue !!!

해외에서 긁은 카드…카드사별 청구금액 다르다

 

 

 

[카드 해외수수료 최대 2배 가량 차이…

 

똑같은 금액 결제해도 카드사별 청구금액 달라]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마다 적용되는 카드사별 수수료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똑같은 금액을 결제하더라도 카드사별로 다른 금액을 청구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해외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질 때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 등

 

국제 브랜드사에 지불하는 수수료 외에도 '해외서비스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추가적인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해외서비스 수수료는 2011년 폐지된 환가료의 새로운 이름이다.

예를 들어 100달러를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100달러에 국제브랜드 이용수수료 1%(미자, 마스터)와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해외이용금액을 산정한다.

 

이후 원화 해외이용금액에 해외서비스 수수료를 곱한 값을 추가해 최종 결제금액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해외서비스 수수료가 카드사별로 다르다는 점이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의 해외서비스 수수료율은 0.18%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0.2%를 적용한다. KB국민카드 0.25%, 하나SK카드 0.3%,

 

우리카드 0.35% 등 수수료율은 천차만별이다.

 

카드사별로 해외서비스 수수료가 최대 2배 가량 차이나는 셈이다.

이를 실제 청구금액으로 환산하면 1000달러(환율 1100원 가정)를 결제할 경우 카드사별로

 

최대 1900원 가량 차이난다.

 

해외에서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900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900원을 손해볼 수도 있다.

카드사들은 상이한 해외서비스 수수료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고 있지만 회원들의 인지도는

 

극히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불이익을 받는 회원들도 다수다.

 

여러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의 경우 수수료 차이를 인지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해외수수료가 비싼 신용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일종의 시장가격인 해외수수료는 회사별로 차이날 수도 있다"며

 

"다만 회원들의 대한 고지가 제대로 이뤄진다는 전제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이 다르게 책정된 것"이라며 "회원들에 대한 고지 방법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