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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코치의 Hot Issue !!!

우리금융 '분리매각 매듭' 술술 풀릴까

 

 

 

[머니위크 성승제 기자]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지난 14일 공식 취임했다.

 

이순우호 출범으로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위한 작업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12월30일까지다. 일각에서는 '반쪽짜리' 임기라며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 신임 회장은 개의치 않고 있다.
 
이 회장이 임기기간 내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는 우리금융 민영화다.

 

이를 위해 조직 슬림화와 인력감축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우리은행 임원들의 일괄사표 바람이 부는 것도 민영화와 무관치 않다.

 

그래서일까.

 

우리금융 고위 임원들 사이에서는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민영화체제 구축한 대규모 인사이동
 
지난 6월14일 우리금융 임원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금융 민영화 태스크포스팀(TF)를 꾸려 대규모 인사이동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핵심은 이순우 회장이 강조한 '소수정예의 작지만 강한 조직'이다.

 

이를 위해 이전 5개 본부를 모두 폐지하고, 17개 부서를 9개 부서로 대폭 축소했다.
 
지주사 인원 역시 현재 약 170명에서 절반 수준인 90명 내외로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지주사 역할을 '지시'나 '통제'가 아닌 '지원'과 '조정'으로 변경해 계열사의 책임과

 

자율경영체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여러 부서에 산재해 있던 전략기획 기능과 경영지원 기능도 정비해 자회사의 지원 및

 

경영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너지추진부'에서 경영혁신업무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와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김승규 전 우리신용정보 대표와 정화영 전 우리은행 부행장, 김장학 전 우리은행 부행장 등 3명을

 

부사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김승록 전 우리은행 영업본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김승규 부사장은 전략기획부와 재무관리부를, 정화영 부사장은 시너지추진부, 경영지원부, 홍보실을,

 

김장학 부사장은 리스크관리부, IT기획부, 경영감사부를 각각 담당하며 김승록 상무는 준법지원부를 맡는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마찬가지다.

 

경영성과와 영업실적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되 조직의 안정을 고려해 부행장과 상무를 각각 선발했다.
 
우선 이용권 전 주택금융사업단장을 집행부행장으로, 유구현 전 마케팅지원단장을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으로 발탁했다.

 

남기명 전 단장은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승진했다.
 
IB사업단은 정광문 전 남대문기업영업본부장이,

 

자금시장사업단은 김현수 전 강남중앙기업영업본부장이 발탁됐다.

 

또 외환사업단의 경우 유점승 전 강남1영업본부장이, 마케팅지원단은 정원재 전 충청영업본부장이 기용됐다.
 
권기형 자금시장본부장은 기관고객본부장으로, 김병효경영기획본부장은 HR본부장으로,

 

김장학 중소기업고객본부장과 정화영 HR본부장은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허종희 기관고객본부장은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