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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식

운명의 오늘.. 생사의 기로에 선 한 기업 팬텍

 

( ※ 해당 코칭은 2014년 7월 8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삼성 , LG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스마트폰 기업인 팬텍

 

이 팬택이 왜 힘들어졌는지는 너무나도 유명하기 때문에 사실 언급을 더이상 하는 것이 재미없을텐데요


팬택은 1991년 설립되어 무선호출기(삐삐) 사업로시작하여 휴대폰 사업으로 덩치를 키운 뒤 


2001년 현대큐리텔 인수


2005년 


 

SK텔레텍을 인수하며 국내 대기업 삼성, LG 틈속에서 선전을 하는 IT의 신화를 이루어 갔습니다


이런 창업신화를 만든사람은 다름아닌 박병엽이였고 샐러리맨의 신화로 회자 되었죠


 

 

 

 

그러나 2006년 모토롤라 레이저 열풍, 국내외 금융환경 악화로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쉽지 않았는데요


워크아웃은 알겠지만 대규모 투자가 어렵고 쥐어짜듯 경영을 해나가야 하는데

 

이 휴대폰 시장은 점점 더 소비자들의 니즈는 빠르게 변화해갔고

 

기술혁신 또한 빨라 피쳐폰에서 어느덧 스마트폰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 버리니


팬택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시간이였고 


(LG역시 맥킨지의 컨설팅에 너무 의존하여 스마트폰이란 블루오션을 가만히 앉아기다려 

 

현재까지도 재기를 위해 힘써 겨우겨우 G3로 시장에 호평을 받고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하였습니다


삼성이나 애플같이 과실을 막 따먹는 시절을 적자로 보내고 이제 과실을 따먹으려고 했는데

 

기술적 격차는 줄어든지 오래.. 

 

중국은 저가로 치고들어오니 이제 LG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아보입니다

 

이제 스마트폰 시장은 혁신보다는 가격경쟁이 될 수 밖에 없으리라 보이고

 

이는 현재 애플이나 삼성을 제외하곤 현실이라 생각 됩니다 

 

삼성 역시 애플보단 더 여유가 없는 입장 입니다)

 

 

 

 

 

말이 샜는데 이런 팬택은 결국 악화일로를 회복하기 너무 어려웠고 


창업자인 박병엽은 2013년 9월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나버렸습니다


떠난 뒤 그의 행보는 내려놓음이 아닌 또 다른 재기를 위한 꼼수로 의심되는

 

 여러가지 정황들이 나왔으나 이는 지나치도록 하겠습니다

 

 

왜 오늘이 팬택의 운명의 날인가? 

 

 


 

팬택의 채권단은 팬택의 부채 중 3000억을 자신들이 출자전환하는 대신

 

이동 통신사(SK텔레콤, KT, LGU+)가 1800억원을 출자전환할 것을 검토요청하였습니다


요지는 이동통신사들이 가지고 있는 팬택의 채권 중 18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해줘야

 

우리도 출자전환해준다는 것 인데요


출자전환이란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빚이 있는데

 

이것을 현금으로 바로 받지 않고 대신 주식으로 바꿔 가지게 되는 것 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나중에 기업이 회생할 경우 나중에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원금을 회수할 뿐만아니라 더 좋게되면 차익까지 실현 가능 합니다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등이 왜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냐면

 

바로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해주었기 때문 입니다


이 주식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매수자가 안나타나니 산업은행은 못팔고 현금화를 못시키고 있는 거죠

 

워낙 덩치가 크니 



이동통신사가 그럼 왜 팬택의 채권을 가지고 있을까? 

 


이동통신사들은 팬택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는데 최초 구입가격은

 

출고가를 수준으로 높은데 이동통신사들은 출고가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이 차액을 나중에 팬택으로부터 돌려받습니다


쉽게 말해 출고가 100만원짜리 휴대폰을 SK텔레콤이 팬택으로부터 산 후

 

이를 소비자에게 50만원에 판매를 할 경우 차액 50만원을 팬택이 돌려줘야 한다는 것 입니다


특히나 팬택의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 갤럭시나 애플의 아이폰 보다 훨씬 출고가 대비

 

판매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팬택이 이동통신에 지급해야할 돈은 엄청나겠죠?


그리고 재고 = 빚인 거죠 팬택의 입장에서는요


현재 이동통신사들이 보유한 이와 같은 팬택에 대한 판매장려금은 약 28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고가 약 60~70만대 수준)


그런데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향후 팬택이 더 경쟁력을 가지기 힘들 것이고 

 

이동통신사들이 판매보조나 장려를 하더라도 결국 회생이 안될 경우 재고를 떠앉고 그게 결국 빚이 될 것이니..


팬택 핸드폰을 판매하면 할 수록 빚은 늘어나는 구조가 될 것이니

 

차라리 지금 이미 버린 돈을 끝으로 추가로 돈을 투입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한것 입니다


이런 이동통신사들에게 채권단은 한번만 더 생각을 해보라고 내일까지 결정 시간을 연기한 것이죠

 


 

 

통신사들이 출자전환을 거부하게 되면 자연히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포기할 것이고 그렇게 될 경우 


법정관리가 진행될 것 입니다


제3자 매각 역시 현재로서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삼성이나 LG가 살 이유가 없어보이고 결국 외국에 판매해야 되는데 


이 경우 또 국부유출 논란이 일어 정치적 논리에 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 입니다




에피소드 : 팬택과 SK텔레콤은 특별했다? 


실질적으로 이통통신사에 있어 팬택의 출자전환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다름 아닌 

 

SK텔레콤 입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이통통신사로서 팬택 제품을 가장 많이 사는 주요 고객 입니다


팬택은 지난 2005년 SK텔레텍을 3000억원에 인수하였고, 이 SK텔레텍 직원 600명 중 상당수는

 

아직도 팬택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팬택은 2003년~2004년 소버린 사태때 SK그룹이 적대적 M&A 위기에 빠졌을 때

 

백기사로 나서 경영권 방어에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팬택은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를 구입하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연 오늘 SK텔레콤은 팬택에 손을 내밀까요? 



마지막으로 사실 팬택이 뭐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정지로 피해를 보고 미래부가 책임이 있다는 여론도

 

분명히 있지만 


이 자본주의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어 도태된 점은 분명 인정해야겠죠


영업정지가 없었다면 팬택이 지금 위기가 없었을까요?

 

 


 

도움이 되신 분들은 하단의 손가락 추천하기 한번 꾸욱 !!! ^^

 


 

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일베겨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