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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식

기적의 기업가 그리고 계속되는 그의 신화

 

( ※ 해당 코칭은 2014년 5월 16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마사요시 손... 우리나라 이름 손정의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손정의로만 일컬어지는 재일교포.. 


그의 할아버지 손종경은 대구에서 살다 1914년 일본으로 이주를 했고 그의 아버지 손삼헌은 생선행상 등을 통해 


어렵게 생계를 이어나갔다고 전해졌습니다



1957년 규슈섬 사가현 도수시에서 태어난 손정의는 어려서부터 조선인이란 차별 속에서 자라왔고 


1974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경제학부에서

 

학업을 이어나갔습니다


이 시절 그는 음성 기반 다국어번역기를 발명했어(어린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였습니다)

 

이를 샤프에 팔아 1억엔을 벌게 됩니다


학업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1981년 작은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유니슨 월드)를 설립했으니

 

이것이 지금의 소프트뱅크의 시작 입니다


1994년 상장된 이후 공격적인 M&A전략을 통해 몸집을 부풀리기 시작하는데 


1996년 야후 재팬(야후 재팬은 일본의 네이버라 봐도 무방할 1위 포털)을 매입했으며 


2001년 일본 최초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해 일본 1위 통신사 NTT도코모의

 

최대 위협으로 떠오릅니다


 

 

 

NTT도코모는 일본의 SK텔레콤 같은 존재로 보면 되는데 1980년대 버블이 꺼지기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기업입니다

 

사실 일본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NTT도코모는 그 영향력이 실로 대단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덜하지만 말이죠 


2006년 손정의는 보다폰 재팬(이후 소프트뱅크 모바일)을 인수하며

 

마침내 본격적인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를 통해 NTT도코모와 KDDI가 양분해온 일본의 이동통신 시장에 패기넘친 도전을 시작한 것이죠


우리나라 이동통신 업계의 현황을 보면 5:3:2의 구도가 마치 공고한 성마냥

 

아직도 거의 큰 차이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KT의 몰락과 LG U+의 약진으로 조금 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SK Telecom의 아성은 유지되고 있죠


우리나라보다 더 변화에 덜 민감하고 오히려 두려움이 강한 특성을 보이는 일본에서

 

특히나 이동통신 시장에 있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손정의는 이것을 2008년 잘알려진 대로 


 

애플의 아이폰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아직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이 느렸던

 

일본시장에 큰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시장 판도를 뒤집어 버렸습니다



일본을 넘어 미국에 도전한 손정의 



근데 손정의의 눈은 일본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어 그의 눈은 세계 최고의 국가 미국에 가있었습니다


 

 

216억달러로 미국 이동통신 업계 3위 스프린트를 인수한 스토리 


 

간단히 그가 스프린트를 손에 쥐는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매우 다이나믹 합니다


2012년 10월 스프린트 인수에 나선 손정의는 당시 인수가로 201억 달러를 제시하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 협상을 시작하기 전 당연히 투자금액이 필요했을 터인데 


2012년 2월 손정의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예금이자의

 

50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제시하며 4000억엔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 합니다

 

(물론 일본의 초저금리인 것은 감안해서 해석 바랍니다)


당시 이런 움직임에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는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놓았고 일본 내 전문가들도 너무 무리이며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손을 벌렸다고 표현할 정도로 여론이 부정적이었습니다 


게다가 통신사업과는 거리가 먼 미국 케이블업체 디시네트워크가 2013년 4월 255억달러라는

 

파격적인 인수조건을 내걸고 스프린트 인수전에 뛰어들며 상황이 꼬이기 시작 합니다


당시 디시네트워크는 당시 중국 해킹 으로 안보에 민감해진 미국 정부에

 

소프트뱅크가 인수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논리로 총공세를 펼쳤었습니다


이때 손정의는 승부수를 띄워 


스프린트를 인수하게 되면 안보위원회를 두는 것은 물론 안보위원 임명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겠다고 밝힙니다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인수에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미국 정부의 우려를 덜어내는데 성공했고 


2013년 6월에는 가격을 201억달러에서 216억달러로 상향조정 해버립니다


게다가 유명 헤지펀드사 폴스앤드컴퍼니가 소프트뱅크의 인수 추진을 지지하며

 

상황은 손정의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었고 결국 6월 18일 디시네트워크가 스프린트 인수를 포기하면서 


마침내 손정의는 "스프린트는 나의 것"이라며 인수를 선언하기에 이르릅니다



아직도 배가고픈 손정의



이동 통신 시장에 뛰어들며 언젠가는 NTT도코모를 반드시 누른다고 다짐했었던 손정의 


2013년 회계연도(2013년 4월 ~ 2014년 3월, 일본은 회계연도가 4월부터임) 연결결산 결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41.5% 증가한 5천 270억엔(약 5조 3천억)으로 4천 647억엔(약 4조 6천억)의

 

NTT도코모를 처음으로 제쳤으며 매출 또한 전년 대비 108% 성장한 6조 666억엔 (약 67조)를

 

기록하여 NTT 도코모를 능가했습니다

 

(일본 이동통신업계에서 1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스프린트가 연결기준으로 잡혀서 입니다)


그리고 그는 다음 목표는 "도요타"다고 외쳤습니다


 

 

게다가 그의 야심은 아직도 멈출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는 아직도 배가고프다며 미국 이동통신업계 4위인 T-모바일 마저 인수할 뜻을 내비칩니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당분간 수익을 내는 것을 미룰 수 있다, 나는 1등이 되기를 원한다"며


"덩치를 키워 대규모 가격전쟁과 기술전쟁"을 벌일 것이라 선언했습니다


즉 손정의는 스프린트에 4위 T-모바일을 합쳐


 

 

 

 

버라이즌과 AT&T의 판도를 깨버리겠다는 것입니다


바로 가격경쟁을 통해 말이죠


물론 손정의의 T-모바일 인수에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미국 정부의 승인 여부 입니다 


2년전 AT&T의 T-모바일 인수에 제동을 건 것은 미국 정부였어 과점이 우려된다는 이유였고 


아쩼든 손정의는 2년간 160억달러를 스프린트에 투자하여 일본에서의 이동통신 성공신화를 


재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자가로서의 손정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현재 미국 주식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상장후 주식가치는 무려 1680억달러(172조 3680억)

 

달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알리바바에 14년전 손정의는 2000만 달러를 투자했었습니다

 

당시 해외바이어와 중국 제조업체들을 연결해주던 작은 온라인 거래사이트에 말이죠


이후 마윈 회장이 이끈 알리바바는 B2B에서 B2C, C2C까지 사업역영을 확장하고 성장하여 지금에 이른 것인데 


손정의의 2000만 달러 투자금에 따라 확보한 지분가치는 상장후 약 578억 달러(약 59조 1814억)

 

달할 것이라 하니 14년만에 2890배가 되버린 셈... 실로 대단한 것이죠


게다가 손정의는 현재에도 1300여개의 기술 사업에 투자 중이니...

 

실로 그는 단순한 사업가 만이 아닌 투자자로서도 엄청난 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재계를 볼 때 자수성가하여 성장을 거둬 메이저에 진입한 기업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STX의 강덕수는 재계 13위까지 치고올라가 전경련 부회장까지 했지만 지금은 횡령, 분식회계, 청탁 등의

 

혐의로 구속된 범법자로 전락하였고 


그나마 손에 꼽히는 것이 미래에셋의 박현주,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 

 

조금은 애매한.. NHN, NC SOFT 정도를 꼽을 수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재계의 Major 그룹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것이 사실 입니다


허나 손정의는 조선인이란 출신적 한계를 극복하고 일본의 굴지의 통신기업인 NTT도코모를 넘어서버렸고

 

이제는 일본의 자존심인 도요타를 목표로 뛰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의 이동통신업계의 판도를 뒤흔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를 하여 투자가로서의 능력도 탁월 합니다


이런 그의 기업가로서의 도전정신과 장기적 투자 안목을 닮은 또다른 기업가가

 

우리나라에서도 탄생하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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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일베겨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