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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식

신의 직장이 즐비한 정유업계 간단한 분석

 

( ※ 해당 코칭은 2014년 5월 7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2013년도 정유 4사의 매출액 합계 약 166조

 

(2013년 사업보고서 연결기준 매출총액 합계)


정유 4사 재직 종업원수 9683명

 

SK이노베이션(1892명), GS칼텍스(3209명), S-Oil(2749명), 현대오일뱅크(1833명)


1인당 매출액 약 170억

 

(우리나라 산업 중 1인당 매출액이 아마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됨)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정유4사


 

 

1. 정유 4사 실적 분석


 

 

 

 

 

1-1) SK이노베이션

 

 

 


 

굴지의 우리나라 정유 Number 1인 SK이노베이션.. 유공이 전신인 것은 알고 계시죠?


가장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나라 석유공사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석유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위 표를 보면 알겠지만 약 1조 2천억이 넘는 매출을 석유광구 등에 지분투자한 것을 통해 거두는데 


놀라운 것은 영업이익률이 무려 26.1%라는 것입니다


정유업의 마진율이 극도로 낮아지는 Risk에도 비록 매출은 가장 작지만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두는 안정장치라 


할 수 있는 석유개발사업을 추진하는 SK이노베이션이 다른 정유업계와 차별되는 점입니다


게다가 화학사업 역시 규모가 엄청납니다 (SK인천석유화학 역시 이쪽에 집중하려 하고 있습니다)


허나 아무리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이라 하더라도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본연의 정유업의 마진이 심각할 정도로 안좋다는 것  (작년 4분기 적자...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 하긴 했지만)


분명 SK이노베이션의 경영진에게 있어 이 정유업 낮은 마진율을 극복할 방법을 찾는 것이 과제겠죠? 



1-2) GS칼텍스


 

 

 

 

 

GS칼텍스는 GS만의 회사가 아닌 것은 알지? 미국 쉐브론과 50:50 지분율로 합작한 회사 입니다


GS칼텍스는 정유사업에서 작년에 적자를 냈습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위 그래프와 같이 정유업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설비를 구축해오기 위해 꾸준히 투자를 해왔고 


이에 따라 윤활유사업, 석유화학사업에서 SK이노베이션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허나 SK이노베이션에 비해 정유업의 비율이 더 높고 사업다각화에 있어

 

SK이노베이션에 비해 부족한 건 사실이라 생각 합니다



1-3) S-Oil


S-Oil의 전신은 쌍용정유인거 아시죠? 

 

S-Oil의 주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의 자회사인 아람코가 주인 입니다


 

게다가 한진이 보유하고 있던 S-Oil 지분 28.41%를 악화된 그룹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아람코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아람코의 S-Oil 지분은 63.41%가 됩니다


아람코의 힘은 조금 이따 언급하기로 하고 먼저 작년 실적을 보면

 

 

 

 

 

 

S-Oil의 사업구조는 GS칼텍스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허나 무려 3500억의 적자를 본연의 정유업에서 낸 것은 엄청난 타격이었습니다


그러나 S-Oil의 주인은 아람코 입니다


2012년 기준 매출은 무려 3650억달러.. 우리돈으로 400조가 넘습니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입니다


S-Oil은 올 2월 한국 석유공사 울산비축기지(92만 411m2)를 5190억원에 매입하여 2017년까지 우선적으로 


총 5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중질유 분해시설 등 정유 부문의 고도화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고 


이후에는 추가로 3조원을 들여 PP(폴리프로필렌)을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 분야 증설에 나서는 등 


모두 8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쏟아 부을 계획 입니다


S-Oil은 곧 이제 사우디 아람코라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1-4)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의 주인은 현대중공업그룹 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부문을 현대코스모에 매각하여 정유부문만 영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현대오일뱅크는 본연의 정유업에서 2013년 제일 영업을 잘 하여 4000억이 넘는 영업이익

 

거두었습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작년 알뜰주요소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하여 


2위 GS칼텍스의 점유율에 성큼 다가서서 이제 바야흐로 고착화되었던

 

정유업계 순위를 바꾸는 핵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사업다각화의 필요성이 타 정유사보다 훨씬 절실한데 이를 화학쪽 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상업용 저장시설을 울산에 준공해 유류 저장 사업에 나섰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오일허브사업에 선도적으로 다가가겠다는 복안이 있겠죠



2. 정유업계 왜 위기인가?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정제마진이 줄어든 것 입니다


제마진이란 석유제품(휘발유, 경유, 등유 등)와 원료인 원유와의 가격차이를 뜻하는데 


쉽게 말해 중동에서 원유를 들어와 정제를 하여 휘발유나 경유 등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정유사들인데 


이 제품 가격이 원유가격보다 비싸야 이익이 많이 나는데

 

그 가격차이가 점점 줄어드니 당연히 힘든거라 이해하면 됩니다

 

 

 

 

정제마진은 왼쪽 과같이 하락하였고 최근 조금 회복하고 있긴 하지만..


파라자일렌(PX) 가격마저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속적으로 


 정유업 만이 아닌 석유화학 부문의 마진마저 축소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정부의 물가잡기의 가장 중요타겟은 바로 정유업 이었습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여 알뜰 주유소를 탄생시켰으며

 

따가워진 여론의 눈총으로 정유업은 실제로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하고는


작년 한해 주유소로는 돈을 거의 못벌거나 아님 적자를 낸 상황이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2012년 정점을 찍고 지속 하락하여 가격이 안정화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안그래도 힘든 정유업계에 알뜰주유소도 벅찬 이 상황에 


 

삼성토탈이 이젠 대놓고 제5의 정유사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월 초 보류 됨)


게다가 중국 경기침체는 지속되고 있으며 


중동 산유국들은 아예 본토에 석유 플랜트들을 짓고 있고

 

(아이러니 하게도 SK건설, GS건설, 현대중공업은 플랜트로 돈을 벌긴 하지만)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열풍은 지금은 그리 큰 타격이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큰 위협이 되리란 것은 분명한 상황 입니다



3. 우리나라 정유사들의 대응은?

 

 

 

 

 

최근 정유사들의 위기감은 극에 달해 있다고 봐도 무방 합니다


가장 흔한 레퍼토리인 임원들 출장시 비지니스클래스 이용금지는 이미 기사화가 되었습니다


결국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만히 앉아 정제마진이 회복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사업을 벌여 다각화를 하던 아니면 R&D에 투자를 하던 노력을 해야겠죠?


정유업계에 있어 2014년 실적은 정제마진이 턴어라운드 하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정유 4사가 어떻게 전략을 짜느냐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예상 되어 집니다

 

 

도움이 되신 분들은 하단의 손가락 추천하기 한번 꾸욱 !!! ^^

 


 

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일베겨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