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금리의 덫 ◆
개인뿐만 아니라 공익재단 등 이자 수익으로 활동하는 곳들은 저금리가 치명적이다. 종교재단이나 사학재단,
복지재단 등은 빈곤층이나 서민층 혹은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활동이 대부분인데 이는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한
지원이 적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 소재 대기업 소속 장학재단은 2010년에 대학 장학금을 지원한 학생이
98명이었지만 올해에는 76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경제에 혈관 구실을 하는 금융회사들이 얼어붙고 있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기준금리에 따라 '공시이율'로
상품을 팔아야 하는 보험사들이다. 지난 9월 교보생명은 은행에서 파는 즉시연금 방카슈랑스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이달 들어 메리츠화재는 연말 성수기에 퇴직연금 시장을 포기하기로 하고 관련 부서를 없앴다. 공시이율을 높게
제시해야 상품이 팔리는데 몇 년 뒤에 역마진의 부메랑을 맞을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저금리에 신음하고 있다. 개인은 물론 금융회사 기업 등 대부분 경제주체들이 저금리 늪에
빠져들고 있다. 자산에 대한 수익이 줄어들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람이 늘고 법인들이 사업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김수봉 금감원 부원장보는 "보험사들이 자산 규모 경쟁을 하느라 무리한 금리를 제시했다가 역마진에
맞딱드리게 되면 극단적으로는 일본처럼 연쇄 부도가 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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