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 상식

포스코 , ( POSCO ) 왜 위기인가?

 

( ※ 해당 코칭은 2014년 2월 7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POSCO그룹(재계 6위)


공정위 기준(2012년, 2013년 4월 발표)


자산총계 : 약 81조 880억

 

매출액 : 75조 8,680억

 

당기순이익 : 3조 4,472억

 

종업원수 : 39,155명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POSCO"


 

 

시작하며 : 포스코의 지분구조 그리고 세계 속에서 포스코의 위치


포스코는 과연 누구 소유일까요?  국영기업? 아니면 민간?

 

 

 

위는 가장 최신의 포스코 지분구조를 정리한 표 입니다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 입니다

 

위 부기로 적어논거와 같이

 

DR은 한 주체로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매수한 각각의 해외투자자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포스코의 CEO 교체가 정권이 바뀔때마다 논란이 되었던 거고 


국민연금공단이 바로 최대주주기에 우회로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형태라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은 특이한 형태 입니다



그럼 현재 포스코의 객관적인 세계 철강업계에서 위치는 어느정도일까요? 


 

 

 

포스코는 세계 철강업체 조강 생산량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7년 4위에서 현재는 5위로 순위가 내려섰습니다

 

이는 바로 중국업체가 치고 올라왔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포스코는 세계 철강사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업체로 선정될 정도로 


질적인 측면에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 표(CEO스코어데일리)를 보면 알겠지만 포스코는 세계에서 매출 순위에서 2위,

 

영업이익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상위업체보다 낮지만 더 이익이 나는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판매한다는 것이고

 

기술력이 뒷받침이 된다는 것 이지요



1. 왜 포스코가 위기라는 것일까?


A라는 기업이 발표한 2013년 영업실적 잠정 발표 숫자 입니다


매출 61조 8646억 영업이익 2조 9961억.. 


이 숫자만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마 상당수는 이런 반응일꺼라 생각 됩니다


" 와 저정도면 잘했네 3조 가까이 이익 났으면 대단한거지 "


근데 6년전 이 기업의 영업실적이 매출 31조 6077억 영업이익 4조 9198억이었다면? 


그리고 이 A라는 기업이 포스코라면? 


바로 이것이 포스코의 위기가 제기되는 배경이라 간단히 이해하면 됩니다


즉 계속 엄청 잘하던 학생이 해오던 성적보다 훨씬 못한 성적을 내는 상황 



2. 포스코의 2013년 실적 : 포스코 계열사의 심각한 실적 부진


 

 

자 위 표를 한번 살펴보면 


별도기준은 철강만 하는 포스코라 이해하면 되고 연결기준에는 철강 외 다른 사업을 하는

 

포스코 계열사들의 실적이 합산된 것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별도기준으로 먼저 살펴보면 매출이 전년대비 14.4% 감소하였고 영업이익은 20.6% 감소하였습니다


연결기준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매출은 2.7% 밖에 감소를 안했으나 영업이익은 18% 감소 했습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이 연결기준에는 포스코 개별기준이 포함된 수치라는 것 인데요


포스코(철강)을 제외하고 다시 계산을 해보면 영업이익은 7810억이라 하나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2274억 적자인 상황이라는 것 입니다


즉 포스코 본연의 철강부문을 제외한 다른 회사의 실적은 매출만 숫자를 채우는데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에는 도움이 안되는 오히려 포스코 기업 Value를 깎는

 

상황이라는 것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3. 정준양 POSCO의 5년 


 

 

위 그래프(한국경제 출처)를 보면 알겠지만 정준양이 회장으로 재임을 시작한 2008년의 포스코와 


마지막 재임기간인 2013년의 포스코를 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매출은 약 1.5배 뛰었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약 41.7% 수준으로 감소를 하였고

 

부채는 두배 이상 늘었으며 무디스의 신용등급은 매년 한등급씩 하락한 최악의 지표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왜 정준양이 재임한 시절 5년동안 포스코는 이렇게 된 것일까요? 


무엇보다 정준양의 경영방향은 바로 철강의 비중을 줄이고

 

비철강 사업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그동안 모은 실탄을 바탕으로 M&A에 적극적으로 나섰었습니다


분명 이 방향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해 허나 너무 무리했기에 많은 것이 뒤틀리기 시작했습니다 


대우인터네셔널을 3조원이 넘는 가격에 덜컥 인수하였고 지금까지도 말이 많은 성진지오텍을 인수하였고 


정준양 재임때 M&A 매물마다 포스코는 항상 거론이 되었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포스코가 먹으려 입찰까지 참여했지만 GS와의 문제로 입찰자격이 박탈되었었고 


대한통운에서도 거론되었었고 심지어 지금은 법정관리 중인 팬오션 인수? 기사화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정준양의 포스코는 철강 본연의 사업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철강 외의 사업을 키워 그룹의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고 생각 됩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경기가 급격히 안좋아지고 철강업마저 경기가 불황에 


인수한 기업들은 실적이 오히려 악화가 되어 실탄으로 인수하여 현금은 없고 차입을 해나가다 보니 


계열사는 늘고 부채마저 급등하는 악순환이 된 것이 정준양의 포스코 5년이라고 보면 됩니다


어찌보면 운이 없는 것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정준양의 방향 자체에 문제보다는

 

M&A에 원칙이 부실하였다는 점 그리고 그 잘못된 방향을 수정하지 않은 채 임기를 마쳤다는 점

 

(STX에너지 인수전에도 뛰어든 사례)을 비춰보면 그의 실책을 부인하긴 힘든 것 같습니다



4. 새로운 포스코 회장이 된 권오준 그 앞에 놓여진 장애물들


 

그에게 주어진 포스코 회장의 자리는 어찌보면 독이 든 성배라 비유해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현재 포스코의 상황은 매우 어렵기 때문 입니다



현대제철 Risk


현대차그룹은 현존하는 자동차기업 중 유일하게 강판(현대제철, 하이스코) - 부품(모비스) -

 

자동차(현대기아차) 거기에 수송까지(글로비스)


수직계열화를 시킨 기업 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현대제철이 있습니다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현대제철이 흡수합병하며 이는 바로 포스코에 불똥이 튄 상황 입니다


여기서 잠시 현대제철 이야기를 하자면 현대제철의 매출의 거의 95%는 내수입니다

 

수출이 아닌 거죠 


그리고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의 가장 시작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현대차는 현대제철을 밀어주며(내부물량 몰아주기를 통한 안정적 이익창출)

 

기술경쟁력을 키워 포스코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한편 포스코와의 협상력에서도

 

갑의 위치에 있게 되었습니다


당장 포스코는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부문 흡수합병을 통해

 

냉연부문 30만톤의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위 표는 포스코가 수출/내수 합한 냉연 총판매량을 기반으로 매출액을 나누어 천톤당 매출액을 추정하고 

 

이를 통해 줄어들 30만톤의 매출액을 계산해보니 약 6722억정도가 계산되어집니다

 

(이 수치는 단순 계산이라 오차가 있을 수 있음)


당장 매출이 6722억이 주는 타격 입니다


허나 포스코에 있어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차 등에 납품하는 물량에 있어서 당장 경쟁자이지

 

해외나 국내 타 자동차업체에는 경쟁이 안됩니다

 

그러나 그만큼을 메꿀 대체 수요자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진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르노삼성이나 쌍용, GM이면 현대제철에 주문할까요? 포스코나 다른 철강업체에 주문하겠죠


개인적으로 현대제철 리스크는 포스코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글로벌 영업력을 확대를 위한

 

긍정적 자극이 될 수도 있단 판단이 조심스레 듭니다



중국 Risk 


 

 

위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중국의 철강 생산은 가히 압도적이다 못해 경이적 입니다


이런 중국의 철강부문 생산으로 철강업계가 수요보다 과잉공급 현상이 지속되어 불황인 것이 큰데 


문제는 이런 중국의 철강부문 기술경쟁력이 무섭도록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것


중국은 최근 업계 구조조정을 통해 단순 조강 생산에 머물렀던 제품 구조를 자동차 강판,

 

조선 강판 등 6대 고급강으로 빠르게 고급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의 언급은 그 위기가 심각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 강판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며

 

"중국의 추격이 예상보다 빠르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중국이 기술력에서마저 한국의 턱밑까지 따라오고 있다는 얘기죠


현대 Risk보다 더 큰 Risk는 바로 중국 Risk 입니다


 

 

결국 이런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 포스코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도를 걷는 길이겠죠

 

R&D를 집중 투자하는 것



마 치 며 : 쉽지 않은 포스코 그러나 희망은 있다 


"철강 외의 사업에 너무나 집중하여 철강 본연을 놓친 포스코"


현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인 포스코이지만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언제나 인사에는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기 마련인데


권오준을 회장에 내정한 가장 큰 이유이자 전하는 Message는

 

바로 철강 본연에 집중하자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권오준은 관리형 CEO가 아닌 포스코 기술 전문가 출신이기 때문 입니다


철강 외의 사업들은 통폐합하고 구조조정에 착수하고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5년이 될 것이란 예상이죠


그만큼 포스코 철강의 사업이 처한 현실은 너무나 많은 위협요소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포스코는 분명 저력이 있는 회사이기에 정도를 걷는 다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이길 기대 합니다


 


 

도움이 되신 분들은 하단의 손가락 추천하기 한번 꾸욱 !!! ^^

 


 

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일베겨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