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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코치의 Hot Issue !!!

예금에서 보험과 연금으로..가계 자산 지각변동

 

 

 

베이비부머 세대, 노후대책으로 예금보다 '연금' 선호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 구조가 예금 중심에서 연금 등 보험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연금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세제혜택 등도 연금 등 보험 중심의 자산구조 변화에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3년 3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여윳돈'을 나타내는 자금운용 규모는 지난 2분기에 비해 35조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45조4000억원에서 약 9조5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한은은 "예금 및 보험·연금의 운용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나 수익증권 및 주식·출자지분은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예금의 증가폭은 18조1000억원으로 전기대비 4조9000억원 늘었으며 같은 기간 보험의

 

운용 증가규모는 2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7조8000억원 확대됐다.

정유성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보험 및 연금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연금수요 증가 및 정부의 세제혜택 등의 영향으로 금융자산 중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 및 연금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7년말 22.7%에서 2009년말 24.3%,

 

2011년말 25.7%로 증가하다 올해 9말월 28.6%로 확대됐다.

 

기존 금융자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장기 저축성예금(25.4%)보다도 큰 수준이다.

이외에 주식은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금융자산 중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말 20.1% 대비 4.8%포인트 하락한 15.3%를 기록했다.

올 3분기 유가증권의 자금운용 규모역시 지난 2분기 18조3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빚'을 나타내는 자금조달 규모는 14조5000억원으로 예금취급기관 차입 규모는

 

전분기보다 감소했으며 기타금융기관 차입 규모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6월말 종료된 부동산 취득세 감면 혜택 영향으로 예금기관 대출이

 

크게 증가했던 것의 기저효과 때문에 예금기관 차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여윳돈'을 의미하는 자금운용에서 자금조달 규모를 뺀 자금잉여 규모는

 

2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6조8000억원 줄었다.

한편 올해 3분기 중 경제주체별 자금과부족 상황을 보면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부족 규모가

 

전분기 1조3000억원에서 20조9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일반정부는 한은 차입금 상환 및

 

국채 발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3조2000억원 자금부족에서 20조7000억원 자금잉여로 전환했다.

국외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분기 거의 같은 규모로 늘어나 3분기 자금부족 규모는

 

2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21조4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