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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코치의 Hot Issue !!!

이자 잘 깎아주는 은행은 기업은행

 

'금리인하요구권' 가장 많이 수용… 승진·소득 증가하면 낮출 수 있어

소득이 늘거나 신용등급이 오른 개인이나 기업이 대출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은행은 기업은행으로 집계됐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의 경우 승진이나 소득 증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행사할 수 있고,

 

기업은 회사채 등급 상승이나 재무 상태 개선 등이 이뤄지면 사용할 수 있다.

 

은행권 외에도 보험사의 약관대출 등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다음 달 중에는 저축은행과 카드·캐피털사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작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금리인하요구권에 따라 금리를 낮춰준 건수가

 

1만6177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리가 인하된 대출 규모는 7조3328억원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금리에 민감한 중소기업 대출이 많아, 기업 측에서 적극적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다음은 신한은행(1만4718건, 2조2302억원), 하나은행(1만4068건, 7조2729억원) 등의 순이다.

특수은행과 지방은행을 제외한 7개 시중은행 중에서 금리인하 건수가 가장 적은 은행은 SC은행으로

 

 47건(2065억원)에 불과했다.

 

씨티은행도 90건(58억원)에 그쳤다. 이 외국계 은행들의 경우 대출 고객의 숫자가 다른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적고, 신용등급 등락이 잦은 소득층의 대출도 적은 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은행권 전체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건수는 5만3012건(21조2860억원)이고,

 

평균 금리인하 수준은 연 1%포인트 정도다.

 

이로 인해 대출 고객들은 연간 약 2128억원의 이자 부담을 던 것으로 추산된다.

[김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