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A 시대 연다…영화 43초면 다운"

 

 

 

 

 

SK텔레콤(017670)이 기존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두 배 빠른 LTE-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LTE-A는 기존 LTE보다 2배, 3G(3세대 이동통신)보다는 10배 빠른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이는 800MB(메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LTE를 상용화 한지

 

약 2년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LTE-A 상용화 계획을 밝힌 통신사업자는 미국의 버라이존과 AT&T, 일본의 NTT 도코모 등

 

여러 곳이지만 실제로 전용 단말기를 출시하고 상용화에 나선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LTE-A를 상용화 하기 위해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묶어서 활용하는

 

주파수 묶음기술(CA), 더 빠른 주파수 대역을 선택해 활용하는 멀티캐리어(MC), 기지국간 전파 간섭을

 

최소화하는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CoMP) 등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날(26일)부터 상용화하는 LTE-A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충청도 지역 총 42개 중심가와

 

103개 대학가 등지에서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84개시로 LTE-A 커버리지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TE-A에 대한 별도의 추가 요금제는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LTE요금제 그대로 LTE-A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단 LTE-A를 즐기기 위해서는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하다. 이날 SK텔레콤은 LTE-A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005930)'갤럭시 S4 LTE-A'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갤럭시 S4 LTE-A는

 

갤럭시 S4를 LTE-A 망에 최적화 한 모델로 블루, 레드 컬러가 있으며, SK텔레콤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 T월드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LTE-A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풀(FULL) HD급 초고화질 방송, 영상 콘텐츠와

 

멀티네트워킹서비스 등 고품질·대용량·다채널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최대 4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그룹영상통화'를 27일 출시한다. 기존 3G 단말기에서 제공하던

 

'다자간 영상회의' 서비스를 발전시킨 것으로 3G 영상회의 보다 약 12배 가량 선명한 화질과

 

2배 생생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

또 내달 초에는 모바일 IPTV인 Btv 모바일에서 풀 HD급(1080p)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의 스크린에서 두 장면을 볼 수 있는 'T 베이스볼 멀티뷰' 도 내달 출시하며, 동영상 기반 쇼핑서비스도

 

8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LTE-A는 네트워크 속도를 넘어 세상의 속도를 바꿀 서비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진정한 스마트 모바일 생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smjung10@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