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 상식

도레이의 혁신 어디까지 이어질까?

 

( ※ 해당 코칭은 2015년 4월 30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최근 도레이가 미국의 보잉社에 1조 엔 규모의 수주를 올렸습니다

 

것도 향후 10년 간 보잉 동체 제작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독점적으로 공급한다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 입니다

 

도레이는 공급물량을 원활하게 대기 위해서

 

미국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2017년까지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말이 나오니까 하는 말이지만 에어버스의 기종이 영국, 프랑스, 독일의 합작으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잉의 비행기는 사실상 미국과 일본의합작품이라고 생각 합니다

 

예를 들어서, 보잉의 동체 제작에 미쓰비시 중공업, 후지중공업, 가와사키 중공업이

 

참여하고 있고 배터리는 GS유아사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이미 말했다시피 탄소섬유는 도레이에서 공급 합니다

 

이 쯤 되면 Made with Japan이 아닌가 싶을 정도 입니다 

 

알루미늄 대신에 탄소섬유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보잉의 기종은 이음매가 없고, 부식의 우려가 없는데다가

 

중량은 4분의 1 이상 가벼워 항속거리가 16000km 늘어났습니다


 

 

 

 

 

 

도레이는 BMW에도 탄소섬유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300억 엔을 투입하여 멕시코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말하자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차체 골격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도레이는 탄소섬유를 가공한 부품 분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 비단 탄소섬유 뿐만이 아니라 자동차나 전자제품 류의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플라스틱 소재인 PPS에도 꾸준하게 투자를 하고있는 것이 도레이 입니다 

 

대체로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전지의 재료도 도레이가 세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중에서도 발화 사고를 방지하고 배터리의 능력을 좌우하는 세퍼레이터에 대한 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첨단소재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여전히 무궁무진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탄소섬유만 하더라도 앞으로 2~3배의 성능 향상이 기대 됩니다

 

환경과 자원,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서 장래성이 큰 분야로

 

자동차나 항공기의 경량화에 기여, 특히 항공기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도레이의 사례는 첨단소재가 일국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도레이의 탄소섬유 진출은 1970년 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화학섬유가 주력업종이였던 도레이는 한국이나 대만같은

 

후발주자들이 시장을 무섭게 비집고들어오자 위기감을 느끼고 첨단소재로 눈을 돌렸습니다

 

강철보다 훨씬 가벼우면서 강도는 더 높은 탄소섬유가 미래에는

 

도레이의 주요 수입원이 되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물론 그 당시에 구미(歐美)의 기업들도 함께 탄소섬유 사업에 진출했는데,

 

그들은 2~3년 만에 모두 철수해버렸습니다

 

반면 도레이는 지난 30년 간 적자를 보면서도 끈기있게 연구개발에 매달렸습니다

 

애초에 상업생산을 해도 탄소섬유가 쓰일 시장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도레이는 낚시대나 골프채 등에 탄소섬유를 적용하면서 시장을 키워나갔고

 

이후 보잉 항공기나 자동차, 우주왕복선에까지 탄소섬유를 공급하며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도레이의 30년을 내다본 투자가 성과를 내기 시작하자, 철수했던 기업들이 뒤늦게 다시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지켜보고있던 기업들도 탄소섬유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도레이는 지난 40년 전부터 탄소섬유를 상업생산하며, 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축적한 원천기술과 노하우를 모두 갖추고 있기에 쉽게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보잉이 굳이 도레이로부터 탄소섬유를 공급받는 이유는 도레이만이 보잉이 원하는 퀄리티의

 

탄소섬유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레이는 기존의 섬유업체에서 첨단소재업체로 환골탈태했습니다

 

그저 섬유에만 매달렸더라면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쉽게 말해서 가격경쟁에서 밀려 파산했을 가능성이 크죠

 

예를 들어서 간단한 의복에 사용되는 소재라면 중국이 훨씬 많을 것이고 가격경쟁력도 앞서지 않을까요?

 

그러나 도레이는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절대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품소재도 수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탄소섬유나 水 처리, PPS와 같은 첨단의 핵심소재는 단순히 일본이나 독일에서

 

좋은 설비를 들여왔다고 해서 흉내낼 수 있는 산업이 아닙니다

 

현재 중국의 탄소섬유 설비능력이 3만 톤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결코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

 

PPS도 마찬가지, 설비는 갖추었지만 제대로 된 생산은 어렵습니다

 

중국의 수준이 낮다고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핵심부품이나 첨단소재는

 

장기적인 비전과 인내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인데요 

 

단기적인 이익이나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결코 양질의 부품이나 소재는 나오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오랫동안 축적한 지견(知見)이 필요한 것이죠

 

예를 들어서 섬유는 80년, 첨단소재는 40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부품을 수입해서 조립하는 것은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첨단소재의 개발에는 장기적인 인내력이 필요 합니다

 

한국의 기업들에게도 요구되는 덕목 입니다

 

성공확률이나 시간, 리턴에 일희일비하게 되면 좋은 소재가 나오지 않습니다

 

 

 

 

도레이가 보잉社에 탄소섬유를 독점 공급하게 되고,

 

공급 물량을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서 미국 본토에 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도레이의 탄소섬유 점유율은 50%를 넘어서게 될 것 입니다 

 

투자성과가 바로 나오지않아도 낙담하지 않고 40년 간매달린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죠

 

부품소재 산업은 조립산업과 비교했을 때 제품 생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10배는 긴편 입니다

 

전세계에 9개 연구소, 3500여 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도레이는 단기적인 이익이 아니라,

 

10~20년을 내다본 안목과 무서운 인내력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또 투자할 줄 압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영 안되겠다 싶으면 잽싸게 철수하고 돈이 되겠다 싶으면 얼른 뛰어들어옵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지 않으면 도레이를 따라잡기가 무척이나 어려울 것 입니다

 

우리는 밑빠진 독에 물붓는다는 대내외의 비아냥에도 묵묵히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하여

 

탄소섬유를 주요 수입원으로 만든 도레이의 사례를 통해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철저한 경영 철학과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신 분들은 하단의 손가락 추천하기 한번 꾸욱 !!! ^^

 


출처 - 일간베스트저장소 - CANZ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