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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코치의 가십거리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 24라운드 북런던 더비 !!!

 

( ※ 해당 코칭은 2015년 2월 13일에 작성 되었습니다 날짜를 꼭 비교 해보시길 바랍니다 !!! ) 

 

( ※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가로 모드로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

 

 

 

 

162번 째 북런던 더비에는 하나의 커다란 허리케인이 불어 닥쳤습니다.


적장인 벵거 감독도 “만일 대표 팀에 선발하지 않는다면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을 지켜봐야 할지도 모른다.” 찬사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바로 해리 케인 입니다.

토트넘과 아스날의 162번째 북런던 더비, 스코어 2대1, 완벽한 토트넘의 승리였습니다.


스코어는 한 순간 끌려갔지만, 전체적인 경기의 주도권은 전혀 빼앗기지 않고,


전술적으로도 한 발자국 더 앞서면서 아스날을 완벽하게 눌러버린 토트넘입니다.

두 팀은 더비 매치에서 서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서로 굳게 맞섰습니다.


서로 강한 압박이라는 같은 전술적 움직임으로 시작하여 공격도 수비를 하다가


바로 공격으로 전환하는, 전방 쪽에서의 압박에 주로 힘을 쏟았고,


그 속도는 두 팀 모두 어마어마했습니다.

하지만 그 압박을 거는 것에 대해서는 두 팀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토트넘은 전체적으로 수비수들의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중원


그리고 전방에 강하게 압박을 거는 반면에, 아스날은 비교적 수비수들의 발이 느린 탓에


수비 라인은 내리면서 전방 쪽에 있는 선수들로 바로 압박을 거는 형태로 압박이 전개 되었습니다.

 

 

 

 

전반전 10분까지는 두 팀이 모두 팽팽하게 맞섰고, 압박이 강한 탓에 중원에서 공이 벗어나지 않으며


긴장감이 점점 고도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반 10분이 되었을 때, 한 팀이 먼저 웃었습니다. 바로 아스날입니다.


수비 라인은 뒤로 내렸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신예 코클랭이 뒤쪽 그리고 중원을 아주 탄탄히 잘 잡아주며


토트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지루가 넓게 움직이며 선수들에게 공간을 많이 제공 해 주었습니다.

 

 

 

 

지루가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차단 한 후 웰벡에게 바로 연결)

그런 상황에서 지루가 중원에서 공을 끊어내고 바로 웰백에게 공을 연결 시켰고,

웰백이 개인기로 대니 로즈를 제쳐내면서 비교적 높은 수비라인을 가졌던

 

토트넘의 뒷공간을 완벽하게 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공은 지루를 거쳐 외질에게 연결이 되었고, 열린 상황에서 외질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빠른 시간에 우위를 점한 아스날입니다.

 

 

 

 

압박 대결에서 먼저 우위를 점한 아스날이었고,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지배하고

 

우위를 계속해서 점할 것이라고 예상 되었지만, 아스날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 이후에서도 계속해서 토트넘에게 압박에서 밀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고,


토트넘에게 약점까지 노출한 아스날입니다.

아스날은 수비시에 기본적으로 4-1-4-1 전형으로 나섰는데, 토트넘은 이점을 아주 잘 이용했습니다.


4-1-4-1 포메이션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고 전방에 플랫형으로


미드필더진을 배치하면서 곧바로 들어가는 역습에서 상당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포메이션인데요,

이 포메이션의 약점은 바로 윙어와 윙백 사이의 공간입니다.

 

 

 

 

(아스날의 4-1-4-1 전형)

수비형 미드필더와 앞쪽의 두 명의 중앙미드필더가 중앙은 아주 잘 잡고 있지만,


측면은 잡을 수가 없습니다.


측면의 공간을 웰백과 외질이 수시로 내려오면서 막아줬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아스날입니다.


코클랭이 중앙은 아주 잘 잡고있었으나 측면까지 커버를 하기에는 너무 버거웠고,

그런 측면을 토트넘의 윙백인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가 선점하면서 아스날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계속해서 뒤로 밀려나며 토트넘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히 내주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은 그런 아스날의 약점을 계속해서 노리면서 수비 라인을 끌어올렸고,


측면에서 자주 우위를 점하며 계속해서 아스날을 압박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서 아스날을 흔들고 난 후에 왼쪽 측면으로 벌리며


몇 차례의 좋은 찬스를 만들었던 토트넘입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실점을 당한 단 몇 초의 상황을 제외하곤 모든 부분에서 앞서갔습니다.


 

 

 

(우측면으로 아스날의 선수들을 몰아서 흔든 후에 비어있는 좌측면을 이용한 토트넘.)

 

 

 

(토트넘과 아스날의 히트맵. 토트넘이 아스날의 약점인 측면을 자주 노린 모습을 볼 수있다.)

점유율도 63대 37로 토트넘이 완벽히 경기를 지배했고, 슈팅수에서도 11대 2로 더욱 우위에 섰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후반전에 들어서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욱 라인을 끌어올리며 아스날을 압박했고,


아스날은 그런 토트넘의 압박에 점점 뒤로 밀려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압박으로 인해 롱볼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아스날)

그리고 후반전이 10분이 지난 후반 55분, 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해리 케인이었습니다.

전반전에서도 7개의 코너킥을 얻은 토트넘인데, 후반전에 들어서도 코너킥을 자주 얻더니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 낸 토트넘입니다.

득점상황을 살펴보면, 어쩔 수 없는 실점이었던 아스날입니다.

달리 할 말은 없고 토트넘의 공격이 다만 날카로웠다. 라고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1차적으로 오스피나의 슈퍼세이브가 나왔지만, 세컨볼을 처리하기에 어렵게 공이 떨어졌고,

해리 케인이 골 냄새를 기가막히게 맡으면서 위치를 선점 하며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굳이 조금 더 들어가서 본다면, 아스날의 수비수들이 오스피나의 선방이 있은 후에, 곧바로 처리하지 않고

잠깐 주춤 했던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이전에 해리 케인의 위치선정, 그리고 반응속도가 아주 좋았고

해리케인의 그런 빠른 판단력이 동점골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동점골도 나오고 압박에서 전혀 벗어날 도리가 없었던 아스날은 지대로 된 터치가 없어 활약상이 부족했던


카솔라를 빼고 로시츠키를 투입했습니다.

압박에서 잘 벗어나 경기를 조율하면서, 공간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를 투입 한 것입니다.

로시츠키의 투입 효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방에서 압박을 풀어주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결정적 마무리는 나오지 않았으나 계속해서 압박에 당해왔던 아스날에게는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가질 수 있게 된 로시츠키 카드입니다.

토트넘도 경기 결과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뎀벨레를 빼고 샤들리를 투입시키며


더욱 공격적으로 아스날을 밀어붙였고, 아스날은 아직 부상으로 인해 100%의 몸상태는 아닌 웰백을 빼고


월콧을 넣으며 넓은 토트넘의 뒷공간, 그리고 오버래핑이 잦았던 대니 로즈의 뒤부분을 노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은 후반 85분에 해리 케인에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역전을 당했고,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아스날의 든든한 벽인 메르테사커와 코시엘니도 토트넘의 돌풍 해리 케인을 막기에는 역부족 이었습니다.

실점 상황을 살펴보면, 역시 약점인 부분이 문제였습니다.

지속적인 압박으로 아스날의 약점을 토트넘이 차지했고,

 

그 부분을 빼앗긴 아스날은 어쩔 수 없이 실점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역시나 토트넘의 전방 압박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고, 벤탈렙의 얼리 크로스도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코시엘니의 실수도 실점의 직접적인 이유였습니다.

얼리 크로스가 올라오는 상황에서 코시엘니는 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해리 케인을 1차적으로 놓쳤고,

그 후에 해리케인을 제대로 마크 하지 못하면서 해리케인이 편안하게 헤딩을 하여 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아스날은 코클랭을 빼고 아크폼을 투입하며 도박을 걸었지만 토트넘은 그에 응수해 라멜라를 빼고

스탐불리를 넣으며 결국 경기는 뒤집혀지지 않고 2대1이라는 스코어로 끝이 났습니다.


이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해리 케인이지만,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라이언 메이슨 선수 덕분입니다.


원래는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 했던 라이언 메이슨 선수인데,


이번 경기에선 벤탈렙 선수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는데요,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볼을 터치 한 위치는 전방 쪽입니다.

 

 

 

 

(라이언 메이슨의 활동지역. 주로 전방 쪽이 많다. 게다가 양 팀 통 틀어 최고 많은 터치인 88개의 터치를 기록)

이 것이 무슨 의미이냐면, 수비형 미드필더인 라이언 메이슨이 전방 쪽으로 올라가 압박을 가하면서,

아스날 선수들이 역습시에 치고 올라오는 것을 사전에 차단을 했고,


그러면서 수비 라인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었던 토트넘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단지 뒤쪽에서 공을 차단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수비라인을 조절하는 능력도 필요한 자리입니다.


즉, 라이언 메이슨은 전술적 움직임에 따라 전방쪽에서 볼을 끊어내고 압박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고,


또한 수비 라인을 조절하는 능력도 훌륭하게 수행 해 내며 토트넘의 승리에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주연은 해리 케인이었고, 경기장에는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있었는데요,


그 호지슨 감독도 환히 웃을 수 있었을 해리 케인의 경기력이었습니다.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승점 3점을 얻어


승점이 42점인 아스날을 제치고 5위에 올랐고, 4위 경쟁까지도 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발전 하는 해리 케인을 보며 흐뭇하게 웃을 수 있는,


단지 더비 매치 승리라는 것 뿐만 아니라 몇 가지 기쁜 일을 더욱 가진 토트넘입니다.

반면 아스날은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4위 경쟁에서 다시 한 발짝 물러서게 되었습니다.


출처 - 웃긴대학 - 축구리뷰해드립니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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