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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코치의 Hot Issue !!!

서울아파트 지난달 거래량 연중 최고

 

 

 

 

취득·양도세 감면 효과.. 모처럼 거래 활기

‘稅감면 연장’ 목소리 높아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급증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9·10대책을 통해 주택거래 시 취득세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50% 감면해주면서 주택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중개업소 등 현장에서는 올해 말까지로 한정된 취득세 및 양도세 감면

 

조치를 내년 이후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연중 최고

2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지역 11월 아파트 거래량이 총 4356건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지난 4월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부활시키기 전에 일시적으로 거래가

 

몰리면서 연중 최고 거래량을 보였던 3월 4124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후 4월부터

 

4057건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9월에는 2127건까지 줄었으나 정부의 취득세 감면 혜택으로 두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거래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317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지난 9월 거래량이 98건까지 떨어졌으나 10월 275건으로 180%(177건) 증가한 이후

 

11월에는 15%(42건) 더 늘었다.

서초구도 205건으로 전달 149건보다 37%(56건) 증가했고 송파구는 526건으로 전달 402건보다 30%(124건)

 

급증했다. 강동구 역시 282건으로 전달 237건보다 19%(45건) 증가했다. 강북권은 노원구가 531건으로

 

전달 431건보다 23%(100건) 늘었고 동작구(140건)와 마포구(142건)는 각각 23%, 17% 증가했다.

■거래 늘어도 집값 여전히 약세

 

11월 서울지역 전체 거래량은 전달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전체 25개 구 중 강북, 도봉 등 11개 구가 10월

 

반짝 상승 후 다시 감소, 취득세 한시감면을 내년 이후까지 연장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서울 지역 매매가는 아직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정부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서울 성북구 길음1동 S공인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듯

 

보이더니 다시 잠잠해지고 있다"며 "집값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정부가 취득세 감면 연장을

 

왜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 창동 D공인 관계자는 "아파트를 살 마음이 있어도 세제혜택이 끝나면 더 떨어질까봐 머뭇거리는

 

사람이 많다"며 "이 때문인지 가격이 다시 1000만원 정도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주요 지역은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조사팀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주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지난 5월 21일(0%) 이후 26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또 2011년 2월 21일 0.1% 상승한 이후 89주 연속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0년 1월 이후 현재까지 7.1%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