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내건 포스코 권오준호(號)가 14일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는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권오준 사장(기술부문장)을 제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권 신임 회장은 2017년까지 자산규모(공기업 제외) 기준 재계 6위의 거대 철강그룹을 이끌게 됐다.
경북 영주 출신인 권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미국 피츠버그대(공학박사)를 졸업한 뒤
1986년 포항제철 출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하면서 포스코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유럽연합(EU)사무소장,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RIST 원장, 포스코 기술부문장 등을 두루 거치며
철강 분야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권 회장은 올 1월 회장 내정 뒤 줄곧 강조한 것처럼 주업인 철강 분야의 경쟁력을 되찾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 본사로 내려가 공식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 윤동준 경영인프라본부장 등의
새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들은 연임된 장인환 철강사업본부장과 함께 권 회장의 경영활동을 보좌한다.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3명은 새 사외이사로 확정됐다.
이로써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과 더불어 7명의 사외이사 진용을 갖췄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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